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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가게 문 열 수 있게 됐어요"

업주 대상 부탄개스 설명회
소방, 허가증 발급 후 점검
보건, 허가증 있다면 허용

부탄개스 허용 규정 관한 설명회에 참석한 한식당 관계자들이 LA소방국 인스펙터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다.

부탄개스 허용 규정 관한 설명회에 참석한 한식당 관계자들이 LA소방국 인스펙터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다.

부탄개스를 야외 영업에서 허용하는 규정에 관한 설명회가 27일 LA한인타운 구이집 ‘무대포’에서 열렸다.

LA소방국은 지난 21일 팬데믹 기간에 한해 식당 패티오에서의 부탄개스용 휴대용 버너(부르스타)사용을 허용했다. <본지 10월 21일 a-1>

이날 설명회에는 LA소방국과 LA시장실은 물론 LA카운티공공보건국 관계자도 참석해 규정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LA소방국은 식당업주들이 빠르게 부탄개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에 관련한 순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신청자에 한해 허가증을 먼저 발급한 뒤 차후에 점검을 나가는 절차로 변경해 업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임스 피셔 소방국 인스펙터는 “시급한 상황인 만큼 업주들이 하루라도 일찍 부탄개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과정을 변경했다”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이메일(LAFDPAU@LACITY.ORG)로 업소 정보와 함께 패티오 좌석 배치도를 보내면 먼저 허가증을 발급한 후 스팟 체크를 나가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역시 예외적으로 부탄개스 사용 허용에 따른 야외에서의 요리를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보건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규정에는 야외에서 고객들이 직접 고기를 굽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은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보건국에서 점검 나왔을 때 LA소방국에서 발급한 허가서를 보여주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휴대용 버너(부루스타)는 직원만 작동할 수 있지만 고기 굽는 일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직원이 아닌 고객이 직접해야 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수원갈비, 대복정, 함흥회관, 해장촌돌구이, 예림, 쭈꾸쭈구, 양마니 등 LA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와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업주들은 “부탄개스 허용은 너무도 기쁜 소식”이라며 크게 반겼다.

LA한인타운에 있는 구이집 해장촌돌구이의 김선희 사장은 “팬데믹이 터진 후 지난 6월 2주(재개장) 외에는 계속 문을 닫았다”며 “부탄개스를 야외에서 허용한다는 소식에 이제 식당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 길에 있는 구이집 쭈꾸쭈꾸의 김동현 사장은 “부탄개스 사용을 놓고 불법이냐 아니냐는 논쟁이 많았다”며 “이렇게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니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구이집 예림의 사장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정말 타격이 컸다”며 “게다가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음식이 금방 식어 맛을 즐기기 어렵다. 이렇게 부탄개스가 허용돼서 다행”이라고 한숨을 돌렸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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