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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인명구조’ 10살 구조견 ‘그링고’ 은퇴···이젠 사랑받는 반려견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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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0/11/29 18:17



인명구조견 그링고.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8년 동안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한 독일셰퍼드 ‘그링고’가 30일 은퇴했다.

이날 소방본부는 은퇴식을 통해 그링고에게 꽃목걸이를 수여하고 김외철씨에게 분양증서를 전달했다. 그링고는 산청에 사는 김씨의 새 가족이 된다.

2011년 태어난 그링고는 2년여간 인명구조견 양성 교육을 마치고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돼 2013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산악구조 분야 최고 등급인 레벨 A 자격을 보유한 그링고는 험준한 산속에서 사고를 당한 사망자를 가족의 품으로 인도하고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공을 세웠다.

특히 2017년에는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2위를 차지하며 경남 소방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소방본부는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인 그링고가 더는 현장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링고와 함께 8년을 생활한 손기정 소방장은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도민을 구조한 그링고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며 “은퇴 이후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도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소명으로 평생을 헌신해온 구조대원”이라며 “은퇴 이후 안락한 삶을 지원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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