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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선거,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변수될까

공화 켐프, 민주 아브람스 후보,
종교자유법 제정 둘러싸고 대립
10억불 규모 혜택 제공도 논란

아마존이 연내 제2본사(HQ2) 설립 도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조지아 주지사 선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화당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 주내무장관과 민주당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주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단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AJC)은 제2본사 유치를 위해 조지아 주정부 사상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데다, 사회적인 이슈가 기업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례들로 미루어 보아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두 후보간 입장 차이가 아마존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현재 애틀랜타를 포함한 20개 도시로 후보지를 압축했고, 후보 도시의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이다. 조지아주가 제안한 혜택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현금 투자와 직원 교육, 세금공제, 교통시설 등 총합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아마존이 후보지를 추가 압축하고 애틀랜타가 다시 포함될 경우, 주의회 특별 회기를 소집해 유치혜택을 손보겠다고 밝힌 상태다.



켐프 공화당 후보는 최근 연설에서 “주지사는 한 번에 한 명”이라며 “딜 주지사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공화당내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 중 한 곳인 아마존에 엄청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또 아브람스 후보는 “아마존이 5만여개의 일자리를 조지아에 가져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일자리들이 실제로 고소득 직종이어야 하고, 인근 커뮤니티에도 혜택이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두 후보는 올해 선거에서 ‘종교 자유법’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아마존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주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고객에게 영업을 거부할 권리를 부여하는 종교자유법이 발효되면 연방 차별금지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성소수자들은 식당 등에서 입장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켐프는 종교자유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반면, 아브람스는 “차별을 다시 합법화하는 악법이자 주 경제 발전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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