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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대중교통 익숙한 한인, 마르타 주민투표 적극 참여해야”

전철 연장 타운홀 미팅
한국어 통역 맡은
귀넷 관광청 박사라씨

오늘(7일) 한인단체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귀넷 카운티 전철(MARTA) 노선 연장 타운홀 설명회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어 통역을 맡은 귀넷 카운티 관광청의 사라 박(박유정)씨는 6일 전화인터뷰에서 “카운티는, 한국에서 대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익숙한 한인이 주민투표에 적극 의견을 표출해주길 기대한다”며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라도 꼭 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넷 정부의 전철 연장 설명자료.

귀넷 정부의 전철 연장 설명자료.

-왜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한가.
=한인은 귀넷 인구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마르타의 향배는 시와 카운티, 주에 세금을 내는 한인과 밀접한 내용이다. 따라서 우리 의견을 투표로 반영해야 할 이유가 많다.

-한인의 투표 참여 영향은.


=귀넷 카운티도 한인의 투표를 주목한다. 한인의 위상은 단순한 숫자만이 아닌, 투표로도 목소리를 내면서 높아지게 된다. 생활과 밀접한 세금 이슈를 어느 정도 알고, 어떻게 의견을 피력하는지 주목하는 것이다. 정당 또는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투표가 아니다. 우리의 생활과 시민의 세금과 관련된 일이다. 한인은 한국에서 대도시 교통시스템을 잘 경험했다. 대중교통의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이번 안건에 있어서 대단히 큰 장점이 있다. 마르타가 있었을 때 발생할 문제점에 관한 이해력이 높고 장단점을 잘 안다. 따라서 한인의 의견이 투표로 반영될 때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

-판매세 증세에 관한 부정적 의견도 있는데.
=투표에서 통과되면 판매세가 1% 올라간다고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원의) 30%는 그 주 또는 카운티와 시에 거주하지 않는 이들이 채운다. 예를 들면 귀넷에 여행 오거나 풀턴 카운티 존스크릭시에 사는 주민이 귀넷에 다녀가며 음식을 먹거나 물품을 구입해도 내게 된다. 요컨대, 귀넷을 위하는 일에 적어도 3분의 1은 조지아 전체가 동참한다는 뜻이 된다.

-카운티가 징수한 세금을 직접 운용하나.
=그렇다. 이점이 매우 주목할 대목이다. 이미 마르타가 구축된 풀턴과 디캡 카운티는 판매세가 곧장 마르타로 보내지지만, 귀넷은 카운티 정부로 먼저 모인다. 귀넷 관계자들이 집행을 주도하고 걷은 세금을 관리한다. 세금이 올라가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왜 연방정부가 전철 노선 연장 비용을 전부 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돈을 집행하고 사용하는 결정권이 귀넷 정부에 있고,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쓸지 말지, 어느 정도 들일지, 서비스를 어느 정도 확충할지, 어디에 상권을 조성할지를 귀넷이 키를 쥐고 있다는 말이다.

-반대 의견을 잠재울 또다른 장점들이 있다면.
=지금은 대중교통 시설이 없어 한인들이 자가용을 운행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피부로 못느낄 수도 있다. 내 차를 몰면 되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대중 교통시스템이 있어야 굴지의 대기업들이 더 들어오고 귀넷 주민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현재로서는 던우디와 풀턴 등에 큰 회사들이 몰린다. 귀넷으로 마르타가 연장되면 기업 투자여건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권에 교통이 확충되는 것이기에, 다운타운 또는 공항에 갈 때 출퇴근 또는 통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문화가 생성되고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미래 비전은.
=귀넷은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이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그러나 타주에서 기업이 들어오거나 인구가 유입돼도 대중 교통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20-30년 뒤에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낙후되면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아 뒤처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한인은 다음 세대와 생활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민족이다. 전철 연장은 30년에 걸쳐 진행되기에 분명히 다음 세대와 비전을 보는 것이 중요한 이슈이다. 귀넷이 조지아를 선도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대중교통 시스템 확충은 우리 세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하는 과제다. 주류가 눈여겨본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모두가 주목할 때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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