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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골프 스윙법 III

[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08/03/28  0면 기사입력 2008/03/28 15:32

기 골프 스윙법 III

신광균
벙커 탈출

잘 맞은 티셧이 페어웨이 벙커(fairway bunker 또는 cross bunker)에 빠지거나, 아니면 세컨드 샷이 그린 주위의 가드 벙커(guard bunker 또는 greenside bunker)로 들어가면 우선 김이 샌다. 벙커샷은 모래 위에서 샷을 하기 때문에 스탠스가 불안하고, 페어웨이에서처럼 클럽헤드를 모래에 댈 수도 없으며 (모래에 닿으면 2벌타) 또 볼의 라이(lie)도 쉽지 않고 심한 경우는 프라이드 에그 (fried egg: 모래에 볼이 반 이상 묻힌 경우)가 된 볼을 쳐내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공포심을 갖게 하는 샷이다.

삼국 유사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김유신의 둘째 아들 원술랑이 싸움에 패해서 후일을 기약하며 산중에 숨어 은둔 생활을 하던 중 한 도사를 만났다. 그 도사를 사부로 삼아 신출귀몰한 무술을 배우고자 하였으나 이 사부는 무술은 가르치지 않고 온종일 장작만 패게 했다. 그래도 원술랑은 이제나 저제나 무술을 가르쳐 주실가 생각하며 매일 성실하게 장작만 팼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한참 장작을 패는데 사부가 나타나 껄껄 웃으며 “지금 네가 팬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하고 물었다.

원술랑이 “네, 장작입니다,” 라고 대답하자 사부는 “다시 잘 보거라. 그것이 장작으로 보이느냐?”라고 되물었다. 원술랑이 방금 도끼날에 두 동강이 난 장작을 집어보니 그것은 장작이 아니라 굵은 쇠몽둥이었다. 원술랑이 “내가 어떻게 쇠몽둥이를 잘랐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사부는 “여기 또 하나가 있으니 잘라 보아라,”하며 똑같은 쇠몽둥이를 주었다. 원술랑은 그것을 받아서 받침대 위에 놓고 힘껏 내리쳤으나 도끼 자루만 부러지고 쇠몽둥이는 그래도 남아 있었다.

사부는“너는 아직도 마음에 이 쇠몽둥이를 자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이 있어 자르지 못하였으니 그 의심과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장작을 패거라,”하고는 사라졌다. 사부가 원술랑 모르게 쇠몽둥이를 슬쩍 장작 속에 집어 넣었을 때는 장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잘랐지만 쇠로 생각했을 때는 실패한 것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이렇게 몸도 마음도 달라지는 것이다. 골프는 바로 이런 생각의 작용이 가장 예민하게 나타나는 운동 중의 하나이다.

쉽게 벙커를 탈출하는 방법

*벙커 안에 있는 볼을 페어웨이에 있다고 생각하라.
*볼 위에 일회용 종이 컵을 씌우고 컵을 삽으로 퍼낸다는 생각으로 샷을 하면 볼 뒤 2인치 지점에서부터 클럽헤드가 통과하여 정확한 샷이 될 수 있다.
*탁구 경기 시 백 스핀 걸린 볼을 리시브 하듯이 살짝 떠서 상대편 테이블로 부드럽게 보낸다고 생각하며 샷을 한다.
* 항상 자신이 가장 잘 했던 벙커샷을 기억한다.
*“난 원래 벙커샷을 잘 해. 문제 없어. 버디로 이어질 수 있어”라며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이것이 염력(念力) 향상의 지름길이다.
*그린 주변에서 30야드 이상의 긴 거리일때는 샌드웨지를 사용하지 말고 52도 웨지나 피칭웨지를 사용한다.
*모래가 단단하거나 벙커 턱이 낮은 경우에는 퍼터를 사용한다. 이를 칩펏(chip putt)이라 한다.
*프라이드 에그(fried egg)인 경우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으로 타격강도를 강하게 내려 찍는 익스플로션 샷(explosion shot)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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