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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배로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

1~2세대 신앙유산 공유…교육과 훈, 소통에 초점”
김용환 화평장로교회 담임목사



담임목사 자리가 공석이었던 화평장로교회에 김용환 목사가 최근 부임했다. 지난 달부터 담임목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김 목사는 차분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숨기지 않는다. 지난 2일에는 개학을 앞둔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한 ‘백투스쿨 준비 새벽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1세와 2, 3세가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는 ‘통합적 다세대 예배’가 그의 목회의 지향점이다.


▶세대가 함께 하는 통합예배= 지난 2일 열린 백투스쿨 특별 기도회는 화평장로교회가 처음 시도하는 통합예배였다. 김 목사는 “기도로 새학기를 준비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을 나누고 성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화평장로교회의 비전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을 배우고 나누는 교회를 꿈꾼다”고 말했다. 다세대 통합예배는 시스템 중심의 교회들이 가져온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에 따르면 영어권 사역, 한국어권 사역, 1세 예배 등 예배가 나뉘어지고, 구분되면서 부모와 자녀들의 신앙이 분리되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자연히 2세대는 1세대의 영적, 신앙적 유산들을 물려받기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김 목사는 “어떤 형태가 됐든 다세대 예배를 통해 한 자리에서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훈련에 ‘초점’= 김 목사가 지향하는 다세대예배는 늘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아 교육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신앙인들의 훈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이를 위해 화평장로교회는 다음달부터 ‘신약관통세미나’를 연다. 신약통독을 통해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가면서 제자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교회에 부임하고 보니 많은 성도들이 제자교육을 받았더라”며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제자교육을 실시하려고 신양통독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세상과 더욱 소통해야” = 김 목사의 목회 노선은 평신도들이 사역하는 교회다. 성경적 방법으로 훈련을 받은 평신도들이 교회는 물론, 가정과 직장 속에서 영향력을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김 목사는 “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를 꿈꾼다”며 “진정한 기독인들은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전도하고, 눈길을 끄는 교회보다는 오랜 기간 신앙교육과 훈련을 통해 든든하게 서가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 김 목사는 = 한국 총신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2002년 도미해 풀러신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탈봇신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마쳤다. 샌디에고 한빛교회에서 부교역자로 7년 반 동안 사역했으며, 지난 7월 화평장로교회 담임 목사로 청빙을 받고 부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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