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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성탄절, 자연재해 징후인가

‘엘니뇨’로 기온높고 폭우…토네이도·우박 우려

올해는 애틀랜타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엘니뇨 현상이 가져온 이상 고온 때문이다.

페루·칠레 연안 해수 온도가 주변보다 2~10도 높아지는 엘니뇨는 지구촌 대기 순환에 영향을 줘 전세계에 이상 기후를 야기한다.

애틀랜타와 동부지역 전역에서는 23일 폭우와 함께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화씨 74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성탄절까지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상 기후는 이제 시작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채널2는 “조지아주는 새해부터 초봄까지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 토네이도, 우박 등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캐스터 글렌 번스는 “조지아의 토양과 호수 등은 지금까지 내린 비로 이미 포화상태”라며 “앞으로 비가 계속될 경우 물을 가둘 곳이 없어 홍수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립기상청 기상연구자 데이빗 내들러도 “조지아에 비가 계속될 경우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실제로 애틀랜타의 역대 자연재해는 주로 엘니뇨와 관련돼있다. 1998년 던우디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와 2009년 어스텔 지역 홍수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조지아비상대응본부 로렌 커리 부장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누구도 확언할 순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늘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이상고온 현상은 동부지역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다. 24일 보스턴은 69도, 뉴욕은 72도, 필라델피아는 7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 워싱턴DC는 73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상 고온은 진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폭설로 유명한 뉴욕주 버팔로에선 지난 18일 첫눈이 왔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늦게 내린 첫눈이었다. 그나마 0.3㎝였다.

뉴욕시는 266일째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1869년 이래 가장 따뜻한 날씨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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