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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스, 잭슨, 바로우, 체로키, 홀, 잭슨 등 준교외 지역 ‘위기의 카운티’로 추락

한때‘내집마련’중산층 몰렸지만
지금은 대부분 발길 끊긴 채 부지 방치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대규모 상권조성으로 전환

애틀랜타 도심을 기준으로 둘루스 같은 교외 지역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이른바 준교외(Exurbs) 지역이 경기침체를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7일 경기침체 이후 2년만에 ‘희망의 도시’에서 ‘위기의 도시’로 변한 애틀랜타 준교외 지역을 집중 조명했다. 부동산 거품이 절정을 이룬 지난 2007년만해도 포사이스, 잭슨, 바로우, 체로키, 홀, 잭슨 카운티 등 준교외 지역은 중산층에게 각광받는 곳이었다. 하지만 준교외 지역은 부동산 거품붕괴와 금융위기, 그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해 도심이나 교외 지역보다 큰 직격탄을 맞았다.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개발부지= 유망 투자지역에서 천덕꾸러기로= 압류와 파산신청만 급증= 준교외 지역 카운티들은 지난 2008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넓은 땅이 있고, 75번과 85번, 575번, 985번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중산층 주택 수요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이 곳을 찾는 발길들이 뚝 끊겼다.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금융전문가인 존 부처난 씨는 잭슨 카운티 지역에 12개가 넘는 주택단지를 건설했다. 그는 “당시만해도 부동산 붐을 틈타 모두가 큰 돈을 벌었지만 곧 경제위기가 닥치자 개발업자와 주택소유주 모두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잭슨 카운티의 경우 건축허가를 받은 5857개 주거용 부지에 단 한 채도 들어서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반면 주택 압류와 파산신청이 늘면서 카운티 세수는 크게 줄었고, 인구유입과 건축허가 건수도 모두 크게 줄었다.



지난 2006년 체로키 카운티는 1884건의 주택건축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카운티가 승인한 건축허가는 35건에 불과하다. 이 카운티는 또 매년 5%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로 뚝 떨어졌다.

체로키 카운티에 거주하며 애틀랜타로 출퇴근하고 있는 유진 제임스 씨는 “오는 2030년까지 근교외 지역 인구가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전망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 까지 올라오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였지만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하락한 지금, 사람들이 굳이 직장과 먼 거리에 집을 구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베드타운에서 상권개발로 전환= 신문은 이런 현상이 잭슨이나 체로키 카운티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준교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택단지 건설을 계획했던 해당 카운티들이 계획을 수정하고 상권 형성을 위해 갖가지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우 카운티 시의회의 대니 이어우드 의장은 “거주자들이 일을 하기 위해 낮에 빠져나가고 일과 후 돌아와 머무는 ‘베드룸 커뮤니티’를 지향했지만 카운티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카운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곳에도 상권을 형성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카운티는 포사이스와 잭슨 카운티처럼 경제기반을 다각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어우드 의장은 “카운티는 현재 1000만달러를 투자해 53번 주도와 211번 주도, 뱅크헤드 하이웨이 선상에 대규모 상권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바로우 카운티 외에도 체로키 등 일부 카운티 정부는 조닝 변경을 통해 경제특구 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금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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