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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소유주들 “재융자도 힘들다”…집값 하락으로 거절당하기 일쑤

모기지금리 떨어져도 그림의 떡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가격 하락으로 재융자를 거절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5년전 마리에타의 집을 산 리브 맥나마라씨와 코린씨 부부의 사례를 들어 재융자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주택 구입당시 5000달러 이상 다운페이하고 6%의 이자율로 모기지 융자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이자율이 4%대로 떨어지면서 융자금 상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재융자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크레딧 점수도 좋아 당연히 재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몇년사이 주택가격이 뚝떨어진 것이 거절 사유로 작용했다.

올해 캅카운티는 이 부부가 27만달러에 구입했던 주택 가격을 23만2090달러로 평가했고, 감정업체는 22만2000달러로 평가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질로우닷컴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캅카운티 주택가격은 20%하락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5년간 풀턴카운티는 24%, 귀넷카운티는 22%, 디캡카운티는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재융자 신청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 대출업체인 랜딩트리닷컴에 따르면 재융자 신청이 지난해 4월보다 전국적으로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틀랜타 지역은 지난주부터 재융자 신청이 감소세로 반전됐다. 랜딩트리닷컴의 카메론 핀드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만간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재융자를 통해 매달 내는 페이먼트를 줄이거나 융자 상환기간을 조정하려는 주택소유주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모기지 대출 원리금보다 주택시세가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 소유주들은 재융자보다는 은행과 협상을 통해 페이먼트 부담을 덜 수 있는 ‘론 모디피케이션’을 권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얼 에스테이트 모기지 네트워크 둘루스점의 제프 데일리 매니저는 “재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입과 좋은 크레딧, 현재주택 가격의 3~5% 에퀴티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특히 꾸준한 수입을 증명하기 위해 월급명세서나 W-2, 최근 2년간 세금환급받은 내역을 모두 재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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