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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압류주택 재고만 쌓인다···압류 증가- 매매 감소 불균형 갈수록 심화

은행들 재고 부담 한계, 가격 하락 부채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압류는 갈수로 늘고 있지만 압류된 주택의 매매는 줄어들고 있어 주택경기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6일 보도했다.
 
압류시장 동향을 조사하는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은행과 모기지 대출회사들은 귀넷, 풀턴, 포사이스, 디캡, 캅, 클레이턴, 체로키 등 메트로 지역 카운티에서 1만3077채의 주택을 압류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29%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들어 6월까지 은행이 압류한 주택의 매매는 9082채에 그쳐 작년보다 47% 급감했다. 압류주택 매매는 8개 카운티 주택거래의 23%를 차지한다.
 
에모리대학의 짐 그리셋 교수(부동산학)는 이런 불균형으로 인해 대출회사들은 모기지를 연체해도 당장 압류절차를 밟지 않고 있으며, 이는 결국 미매각 압류주택과 함께 잠재적인 주택재고(shadow inventory)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이로인해 더욱 엄격한 대출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이는 다시 주택거래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또 미매각 압류주택은 정상적인 매물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어 주택 소유주들의 집 매매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카운티별로 보면 캅 카운티의 상반기 주택압류 증가율이 53%에 달해 압류사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사이스 카운티 42%, 디캡 33%, 귀넷 31% 등으로 나타났다. 체로키는 28%, 풀턴은 27% 늘었으며, 클레이턴 카운티만 유일하게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은행 소유 주택 매각 동향을 보면 클레이턴 카운티가 58% 줄었고, 디캡과 풀턴이 51%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귀넷과 캅 카운티는 41% 줄었고, 체로키 28%, 포사이스 20% 들으로 집계됐다.
 
은행 소유 압류주택은 집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상반기 압류주택 평균가격은 12만4325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만3909달러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앞으로 갈수록 압류주택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은행들도 재고압박을 견디는데는 한계가 있다.
 
은행들이 작년에는 압류사태 악화를 막으려는 정부 정책에 마지못해 동조했지만 재고주택이 2~3배로 늘어나면서 결국 헐값에 처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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