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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한인 노린 절도 행각 ‘주의’

한인상가 주차장서 차 안 물건 훔쳐
눈 깜작할 사이 여행짐 옮겨 싣기도
용의자 추정 흑인들 BMW 차로 범행

한인을 노린 듯한 절도 사건이 불과 1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귀넷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3시35분쯤 둘루스의 귀넷 플레이스 몰 건너편에 있는 한인상가 주차장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피해자는 한인 홍모씨로 범인은 2018년형 포르쉐 차량에서 갈색 가방에 든 맥북을 훔쳐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은 리포트에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검정색 BMW 차량이 2시쯤 피해 차량 옆에 주차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 차량에는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 중 운전자가 먼저 내려 피해자의 차 안을 들여다봤다. 곧이어 보조석에서 내린 한 명도 차 안을 들여다봤으며, 용의 차량은 피해 차량의 뒤쪽으로 옮겨 주차한 뒤 물품을 빼돌렸다.

홍씨는 3시30분쯤 커피숍에서 주차장으로 나왔다가 노트북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커피숍 인근의 차량 수리점 앞 주차장에서도 60대 한인 남성 일행이 차에 실은 짐을 도둑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한인 7명이 뉴욕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8인용 도요타 캠리 렌터카에 짐을 실은 뒤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대화를 나누며 마지막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BMW 차량이 우리 차 옆에 주차하길래 동행하기로 한 마지막 일행이 도착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일행이 안 나오길래 가보니 이미 흑인 두 명이 짐을 모조리 빼내 실은 뒤였고 나를 보자마자 즉시 달아났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짐가방을 대부분 도난당했다. 피해자 중 한 사람은 짐가방과 손가방 등을 함께 뒀다가 3000달러 상당의 현금과 신분증, 셀폰을 모두 도난당했다.

피해를 당한 한 한인은 “일행 중 미리 온 3명은 건물 안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고 나를 비롯해 4명은 다른 한 명을 기다리며 불과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방심하고 있던 눈 깜짝할 사이에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인 절도범들은 한국 자동차 또는 한인 가게를 노린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말에 예배가 끝난 뒤 교인들끼리 커피숍에서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때 차 안에 귀중품을 둬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한인들에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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