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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장관 결선 투표에서 ‘유권자 탄압’ 심판받을까

과반 미달로 내달 4일 공화-민주 재격돌
아브람스, 켐프 겨냥 민주후보 지원나서

중간선거가 끝났지만 조지아주 선거를 관리하는 주 내무부의 ‘유권자 탄압’ 의혹과 미숙한 선거관리 행정에 대한 논란은 내달 내무장관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내무장관 결선투표는 다음달 4일 치러진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존스크릭 주하원의원 출신인 브래드 래펜스퍼거(Brad Raffensperger) 공화당 후보는 연방하원의원 출신 존 배로우(John Barrow) 민주당 후보를 1만6000여 표 차로 앞질렀지만, 자유당 후보가 2%를 득표하는 바람에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다.

과반 득표 선출만을 인정하는 조지아 주법에 따라 래펜스퍼거와 배로우는 결선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조지아 전체가 선거구인 주지사, 부주지사, 교육부장관 등 주요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빠짐없이 승리를 챙겼다. 또, 대선을 제외한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전례를 고려하면, 래펜스퍼거 공화당 후보의 결선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당선자가 내무부 장관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해 유권자 탄압을 벌여왔다는 논란이 여전히 거센 만큼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나설 지가 승패의 관건이다.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민주당 주지사 후보도 자신의 캠페인 핵심 인력을 배로우 후보의 캠페인에 투입하고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지원에 나섰다.



내무부장관 선거에서 2%를 득표해 결선 투표를 이끌어 낸 J. 스미스 두벌 자유당 후보도 21일 “존 배로우야 말로 조지아의 망가지고 소모적인 선거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자유당 지지자, 초당파 그리고 재정 보수주의자(fiscal conservative)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며 배로우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선거 기간 중에도 배로우와 두발은 공통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두 후보는 물리적인 투표 기록이 전혀 남지 않고 도입 16년째를 맞은 전자 투표기기 대신 종이투표를 사용해 올 중간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일 유권자 등록제도, 초당파의 인구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구획 위원회를 설립해 공화당의 무분별한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래펜스퍼거 후보는 아시안 인구가 30% 이상인 존스크릭 시의원을 거쳐 주하원에서도 이 지역을 대변했다. 2016년에는 시민권자가 아닌 주민들이 시나 카운티 정부 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내용의 ‘임명직 신분제한법(HB 781)’을 발의했고, 이민자 권익단체들의 비판이 일자 영주권자도 임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유권자 신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등록 유권자 명단을 배타적으로 관리하는 등 켐프 장관의 정책에 동조하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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