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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총 먼저 쏘는 세상

불법주차 단속원과 티격태격
차주, 다리에 총 맞고 병원행

22일 새벽 애틀랜타 유흥가에서 불법 주차 단속요원과 자동차 주인 사이 벌어진 말싸움이 총격으로까지 이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청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이날 새벽 3시 40분까지 애틀랜타 북서부 주점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낸 뒤 로즈웰 로드 선상에 세워뒀던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와 불법 주차 단속용 바퀴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애틀랜타 경찰청 리사 벤더 대변인은 “자동차 소유주인 남자가 단속업체에 전화를 걸었고, 자물쇠를 풀러 온 직원과 언쟁 끝에 다리에 총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총을 쏜 주차 단속원은 현장을 떠났고, 총을 맞은 자동차 주인의 친구가 그를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 그는 응급처치 후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다.



WSB-TV 보도에 따르면 총을 쏜 단속원은 ‘엠파이어 파킹 서비스’ 소속으로, 업체 측은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와 직원의 무고함이 곧 입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벤더 대변인은 “단속업체는 먼저 경찰에 연락을 해왔으며, 사건에 연루된 모든 당사자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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