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회는 권익신장을 위한 초석”

이지민 CNN PD, 연합회장 이취임식 참관
아버지 이영준 버밍햄 한인회장 도와 봉사

“영 김 후보의 연방 하원의원 낙선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미국에서 한인사회의 권익이 더 신장될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어요.”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지난 1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이날 행사장 뒤쪽에 마련된 미디어 테이블 한쪽에 이지민(Jasmine Lee) CNN PD가 앉아 행사를 참관했다. CNN 정치·디지털 담당 PD로 일하는 이 씨는 “한인들이 꾸준하게 결속하면 언젠가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그는 ‘CNN 폴리틱스’와 ‘CNN 월드와이드’ 등의 콘텐트 제작과 편집을 맡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아버지인 이영준 앨라배마주 버밍햄 한인회장이 동남부한인회연합회의 수석 부이사장으로 임명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한인회관에 들렀다. 워싱턴DC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얻어 앨라배마로 돌아오는 길에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내려 동생과 함께 찾은 것이다. 그는 “한인회에서 봉사하는 아버지가 늘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한인회는 매우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봉사단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실상 한인회 불모지와 다름없는 버밍햄에서 6년 전 전임 김수도 회장의 제의로 재정부장을 맡아 한인회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회장은, 김 전 회장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희사한 발전기금 5000달러를 늘려 한인회 재정을 1만 달러까지 확보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1만5000달러까지 늘려 후임 회장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이 PD도 아버지를 도와 한인회 봉사를 자청했다. 이 회장은 “딸이 난해한 번역을 해주거나 통역을 해주면서 함께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장학금을 받고 카네기 멜론 미대에 진학한 막냇딸 리나(Julie anne Lee) 씨도 한인회 일을 돕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8년 부모와 함께 이민 온 이 PD는 미주리-컬럼비아대에서 방송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미주리주 컬럼비아의 NBC 로컬방송(KOMU-tv)에 발탁돼 앵커로 일했다. 4학년 때 CNN 인턴을 지낸 것을 계기로 졸업 후 CNN 워싱턴지국에 입사했다. JTBC 방송 프로그램을 받은 CNN 정치부가 이 PD에게 문의하면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 PD는 최근 짐 아코스타 CNN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의 복귀를 격려하는 트윗 글을 올렸다. 그는 “연방법원이 백악관의 출입정지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뒤 아코스타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며 “‘다시 일하러 가자!’(Let’s get back to work!)”라고 격려했다.


허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