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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 모이면 큰 기적 나타날 것”

중앙교회, 집 잃은 싱글맘 위해
AARC에 성금·식료품·마스크 전달

 지난 12일 둘루스에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센터에서 이 센터 지수예(오른쪽 세 번째) 대표와 애틀랜타 중앙교회 한병철(오른쪽 두 번째) 목사가 교회 및 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둘루스에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센터에서 이 센터 지수예(오른쪽 세 번째) 대표와 애틀랜타 중앙교회 한병철(오른쪽 두 번째) 목사가 교회 및 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요즘 유독 추운 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집을 잃은 한부모 가정이다. 이에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 한병철 목사)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둘루스에 있는 아시안아메리칸리소스센터(대표 지수예·AARC)를 방문해 성금 1000달러와 쌀, 라면, 김, 쌀, 마스크를 전달했다.

1997년 설립된 아시안 아메리칸센터는 이민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문화적, 언어적 도움을 주는 비영리단체다. 특히 집을 잃은 싱글맘이 어려움을 딛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우징, 언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름은 ‘아시안 아메리칸’이지만 다양한 인종의 싱글맘과 홈리스가 이곳을 거쳐 갔다.

한병철 목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두 돕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센터가 해온 사역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길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또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가 마음을 합쳐 큰일을 이루기를 소망한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현재 10여 가정의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크레딧이 없는 홈리스 가정을 대신해 집을 구해주고 그들이 지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다. 비용은 정부 지원금 75%에 센터가 25%를 매칭한다. 지수예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정부 지원금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재정으로 인해 모두를 도와줄 수 없는 현실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교회가 오늘 기부한 귀한 물품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전달해서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센터를 운영하며 16년째 집을 잃은 싱글맘을 돕고 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는데 아이가 있는 홈리스들이 이곳에서 상담과 교육을 받고 직장을 구해 자리를 잡은 뒤 훗날 그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아와 또 다른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차고 힘을 낼 수 있다”면서 “베푸는 삶이야말로 축복 받는 삶인 것 같다. 마음의 감동을 따라 살다 보면 언젠가는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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