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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1세대 배우 오순택씨 별세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4/07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4/06 15:04

숙환으로 향년 85세
영화·연극·TV 활약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인 오순택(사진)씨가 4일 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전남 목포 출신인 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 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고 연극 무대에 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공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30여 년간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TV 시리즈물('맥가이버' 등), 영화('007' 시리즈 등) 등 모두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영화 '최후의 카운트다운'(1980년), ABC방송의 인기 드라마 '에덴의 동쪽'(1981년)에도 나왔다.

특히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5년)에서는 주인공 로저 무어와 짝을 이룬 홍콩주재 영국 정보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예명 없이 'Soon-Tek Oh(오순택)'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한국인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1973년 서울예술전문대학과 서라벌예대 등에서 1년여간 강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서라벌예대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서울예대 석좌교수를 맡았다.

그는 2002년 계명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로 대구를 찾았을 때 한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서 배운 것들을 젊은 연극영화 학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배우로 생활한다는 것은 산에서 고래를 찾고 바다에서 호랑이를 찾는 일과도 같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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