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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폭동] “폭도들 매장 파손, 바라만 볼 뿐…”

한인 피해 업소 늘어…“2곳 파악”
“별다른 대책없어 고심”

밀워키 폭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현지 한인 업소가 계속 늘고 있다.

현지 한인들 및 지역 언론에 따르면, 16일 현재 한인 피해 업소는 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젯 뷰티 서플라이와 프레쉬 이미지 등 피해 업소의 한인 대표들은 상황을 파악만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키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는 프레쉬 이미지는 가게 유리 창문 파손 및 내부가 훼손됐으며 물품을 약탈당했다.



프레쉬 이미지의 J 대표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동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게 CCTV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25~26명 정도 되는 흑인들이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그 중 1명이 안에서 가게 물건들을 밖으로 빼돌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가게 문을 부수기 위해 총까지 쏘는 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가게로 왔지만 폭동 때문에 모든 경찰 인력이 투입돼서인지 딱히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서진 가게 문을 임시로 막기 위해 인근 업체들에 연락했지만 다들 연락이 안돼 교회 지인을 통해 임시로 가게 문을 막았다. 중요한 비즈니스가 있어 현재 타주에 와있는데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빠른 시일 내로 돌아가 피해 규모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한인 업소인 젯 뷰티 서플라이의 경우 상점이 불에 타고 기물이 심하게 파손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물품들을 약탈당했다. 현재 보험회사와 피해 금액 및 보상 등에 대해 논의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젯 뷰티의 대표 P씨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씨는 현지 언론인 저널 센티넬을 통해 “모든 물품을 약탈되거나 훼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밀워키 한인회 권종성 회장은 “현지 한인들의 고민은 자칫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한인들이 흑인 지역에서 푸드 서비스를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한인들의 피해가 더는 없기를 바라며 밀워키 한인 사회도 피해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에서 경찰관에 의한 흑인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위사태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밤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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