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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사회 첫 진출 앞둔 1.5세 김진석씨

“한인 1.5세 여러분 화이팅”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8년 10월, 부모님을 따라 시카고로 이민 온 김진석(미국명 제이슨•22•사진)씨는 지난달 22일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 UIUC)을 졸업했다.

통계학을 전공한 그는 개인적으로 계리사(Actuarial Science) 공부를 해 보험통계 분석가(Actuarial Analyst)로 오는 2월부터 세인트루이스 소재 의료보험회사 '센틴'(Centene)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고교 때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 성적이 좋았다"는 그는 아는 선배가 계리 관련 일을 하는 걸 보고 계리학을 접하게 됐고, 당시 '미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직업' 에 선정된 걸 보고 본격적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계리사의 가장 큰 매력은 패스하는 시험이 늘어날 때마다 연봉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공평하게 평가 받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친구들이 굉장히 자유로워 보였다는 그는 "매 교시 다른 교실로 옮겨 다니는 게 신기했고, 한국에 비해 훨씬 더 활동적이라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 역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필요했고 얼마간의 어려움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에 10년 이상 살았지만, 미국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아직 종종 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오리’(ORI)라는 영상 콘텐츠 제작 동아리를 만들어 미국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했는데, 유투브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주목 받기도 했다. 그는 계리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대학 2학년 전까지 계리사 시험 최소 2개는 패스해 두는 것이 직업을 구할 때나 인턴쉽을 찾을 때 중요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동아리 활동과 계리사 시험 준비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창 시절 많은 걸 시도하고 경험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버지(김해규•51), 어머니(이미란•49), 그리고 지난 가을 뉴욕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동생(김민정•18)이 있는 그는 낯선 미국 생활에서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저와 동생의 학업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동생 사랑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첫 사회생활 시작을 앞두고 부담스러우면서도 설렌다는 그는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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