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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통혼잡세 징수 추진

다운타운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시 3불 부과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다운타운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동시에 8억38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23일,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우버•리프트•비아 등 차량공유(Car-sharing)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교통혼잡세'(Congestion Tax)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카고 시는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차례 탑승당 0.72달러의 통일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트풋 시장의 제안이 시의회의 승인을 얻게 되면 시카고 시는 차량공유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다운타운 구간(dowontown zone) 단독 이용시 3달러, 다운타운 구간 카풀시 1.25달러, 시 전역(citywide) 단독 이용시 1.25달러'의 혼잡세를 물리게 된다.
단, 다운타운을 제외한 지역에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세금은 현행 0.72달러에서 0.65달러로 낮아진다.



라이트풋 시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새 시카고 시의 차량공유서비스 이용률은 무려 271%나 증가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차량공유서비스로 인해 현재 시카고 시의 교통 상태는 혼잡과 정체 그 자체가 됐다"면서 "교통혼잡세 부과를 통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들은 "라이트풋 시장이 제안한 세금은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차량공유서비스에 의존해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시카고 서부와 남부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현재 시카고 시에 등록된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는 11만 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우버 기사는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가 급증하면서 수입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을 줄이는 방법만 찾지 말고, 운전자들을 제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단순한 용돈벌이를 위해 차를 몰고 나서는 운전자들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교통혼잡세 징수를 통해 47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혼잡세 징수안은 시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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