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내 병물판매 금지…로욜라대 올 가을부터 시행

시카고 로욜라대학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캠퍼스 내 병물판매를 금지한다.

7일자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로욜라대는 최근 학생 투표를 실시, 올 가을 새학기부터 캠퍼스 내에서 병에 든 생수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물부족 사태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다.

이 대학 학생환경연합의 알렉산드라 베키오 회장은 “병물판매 금지는 단순히 환경보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의에 관한 문제를 담고 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가을학기부터 카페테리아에서 병물을 판매하지 않고 내년 초부터는 자동판매기에서도 병물을 뺀다. 학생들은 대신 물 공급장치를 이용해 재활용 가능한 용기에 물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로욜라대학과 함께 시카고콜럼비아대도 캠퍼스에 물 공급장치를 설치해 병물 구입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