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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면 공부 안한다(?), 일주일 공부 27시간…아르바이트도 영향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2/05/2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2/05/22 18:04

버지니아 주 조지메이슨대 2학년생인 애쉴리 딕슨(20·여)은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정작 대학생이 된 그의 일주일 공부시간은 수업 12시간과 자습 18시간 등 고작 30시간에 불과하다.

딕슨은 “대학에 가면 좋은 성적을 따기 위해 참담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걱정했었다”면서 “그런데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의 학업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유명한 미국에서도 최근 대학생들의 학습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 필립 뱁콕, 민디 마크스 교수의 연구 결과 미국 대학생들의 평균 학습시간은 지난 1961년 수업(16시간)과 자습(24시간)을 합쳐 40시간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수업(12시간)과 자습(15시간) 등 27시간에 불과했다. 과거 미 대학에서는 1시간의 수업을 위해서는 자습 2시간이 필요하다는 불문율이 있을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자습시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와 함께 미 학교교육평가협회(NSSE)가 지난해 대학 전공별 학습시간을 조사한 결과 주당 20시간을 넘는 학과는 건축학(23.7시간)과 화학(21.6시간) 등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마케팅학(12.1시간), 언론학(12.8시간), 경영관리학(13.2시간), 사회학(13.8시간), 심리학(13.9시간), 철학(16.0시간) 등 인문·경제 분야는 대부분 20시간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대학생들이 게을러진데다 최근 대학문화가 작은 노력만 기울이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학생들이 사교·체육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과거에 비해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버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조지메이슨대 조 시메카 사회학교수는 “많은 학생들은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닌다”면서 “최근 수업시간에 일을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더니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광학을 공부하고 있는 딕슨은 대학 안내소에서 일주일에 23시간을 일하는 것을 비롯해 학교까지 오가는데 하루 2시간을 소비하고, 교회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면서 “내 일정표는 빽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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