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마라톤 참가신청 접수 잠정 중단

전산 장애때문에

오는 10월 열리는 시카고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 접수 첫날 전산장애가 발생, 등록을 시도하던 수많은 마라토너가 불편을 겪었다.

시카고 마라톤 대회 주관사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9일 정오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나 몇시간만에 등록 웹사이트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이를 잠정 중단했다.

주최 측은 최소 21일 오후 5시까지 접수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등록을 시도했던 이들 일부는 컴퓨터 화면에서 오류 메시지를 발견했다. 일부는 중복으로 등록되거나 참가비가 이중 청구됐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주최 측은 전산 장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 첫날 많은 인원이 등록을 마쳤다며 4만5천명이 정원인 이 대회에 약 1만5천 개의 자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시카고 마라톤 대회는 오는 10월 13일 열린다.

세계 5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카고 마라톤에는 전 세계 육상 전문가들은 물론 많은 일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다.

정원은 4만5천명, 선착순 마감하며 참가비는 미국 내 참가자 175달러, 해외 참가자 200달러이다.

지난해에는 대회 개최 8개월여를 앞둔 2월 1일 접수가 시작돼 단 6일 만에 마감됐다. [시카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