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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월말에 구입하는 게 유리”

[시카고 사람들] 모토 시티 오토 캘빈 구 사장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과 꼭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 혼자 딜러샵에 가서 덜컥 구매를 하면 대체로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5년 간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옥션을 통해 찾아서 구입해주고 있는 모토 시티 오토 캘빈 구(사진) 사장. 현재 워키간 지역 한 매장에서 딜러를 운영하면서 자동차 60여 대를 보유, 주로 히스패닉계를 상대로 정비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그는 미국 생활의 필수품 제1 목록인 자동차 구매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들려주었다.

딜러에 가서 구입할 경우 대체로 월말에 가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월말 정산 시 목표량을 채우기 위한 할인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해 년도 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새 모델이 출시되는 9월 말이나 10월 말이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충분한 사전 리서치를 하면 딜러에 가서 바가지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시카고로 이주했다는 그는 고교와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자동차 브로커를 만나게 돼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었다.

고객이 원하는 차종을 주문 받아서 자동차 홀세일 마켓에 가서 구입한 후 직접 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볼링브룩, 매슨 그리고 위스컨신 주 밀워키 등 자동차 옥션이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간다.

1990년대엔 한 한인 단체 임원진의 고급 차종 구매를 거의 도맡다시피 했다.

그에 따르면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엔 차종의 선호도가 다르다고 한다. 또 한인들은 유럽산 고급차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 계속된 경제 침체 탓인지 도요타, 혼다, 한국 차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관리 기록 즉 Maintenance History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인들을 상대로 중고차 구매를 대행하다 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다. 구입 7년이 지난 후 차를 바꿔 달라고 하거나 새벽에 전화를 걸어 와 시동 켜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옥션에서 어렵게 차를 픽업해 왔는데 어느새 마음이 변해 갑자기 구매를 포기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한인타운 근처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라는 그는 버팔로 그로브에 거주하고 있다. 부인 구은강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큰 딸은 얼마 전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대를 졸업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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