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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목사, 블라고예비치 사면 청원

"주지사 재임 기간, 진심으로 주민 돌봤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77)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62·민주) 사면을 청원했다.

잭슨 목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에게 내려진 형량은 불공평하고 불필요하다"면서 "그는 주지사 재임 기간, 진심으로 주민들을 돌봤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 재선 주지사였던 블라고예비치는 2008년 대선 직후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석에 오바마가 선호하는 인물을 지명하는 대신 내각에 등용되거나 정부 고위직을 얻을 방법을 모색한 사실이 연방 검찰의 감청 결과 드러나 전격 기소됐다.

검찰은 블라고예비치가 잭슨 주니어 측근과 자리를 놓고 정치자금 흥정을 벌이기도 했다고 주장했으나 블라고예비치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선거자금 모금과 정치적 흥정을 시도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오바마와 힘겨루기를 하다 정치생명이 끊기고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는 2차례 재판 끝에 2011년 미국 법원이 정치인에게 내린 최고 수준인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2012년 3월 콜로라도 주 리틀턴의 잉글우드 교도소에 입소 8년째 복역 중이다.

블라고예비치 변호인단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청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는 멍청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아직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한편 잭슨 목사는 맏아들인 제시 잭슨 주니어 전 연방하원의원(54·민주)과 공동 명의로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 주니어 전 의원은 2009년부터 선거자금 유용 혐의로 의회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다 2012년 10선 당선 직후 전격 사퇴했다. 그는 2013년 유죄 판결을 받고 17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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