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월3일 3단계-일리노이 6월말 4단계
시카고 공원-도서관-미시간호변은 ‘아직’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28일 "시카고 시는 다음달 3일부터 코로나19 복원 3단계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시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요식업소가 제한된 조건 아래서 영업할 수 있고, 소매업체 및 미용실 재개가 가능하며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단 일리노이 주가 복원 계획 3단계에 포함시킨 공원•도서관 재개는 내달 8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미시간호변은 당분간 폐쇄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카고는 대도시 특성상 코로나19 확산세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일리노이주 나머지 지역과 다른, 독자적 계획에 따라 복원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가 미국내 타 도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대도시의 표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 보건국은 "이 단계까지 오기 위해 모두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이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9일 3단계에 돌입, '정상 생활'에 대한 일리노이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당국은 주 대부분 지역이 다음달 말, 복원 4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와 관련 "각 단계마다 28일을 기본 단위로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는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며 "3단계에 진입한 29일부터 따져보면, 가장 빨리 4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날짜는 내달 26일"이라고 말했다.
4단계 이동을 위해서는 3단계와 동일하게 코로나19 확진율이 14일동안 2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14일 이내에 하루 0.1% 이상 늘어나면 안되고, 28일 사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수가 늘어나도 안 된다. 또 병원 집중치료실(ICU)과 인공호흡기 여유분이 전체의 14% 이상 되어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주를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앞으로 안전 지침을 더욱 엄격히 시행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와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일리노이 복원 4단계에는 영화관과 학교 등이 제한된 조건 아래 문을 열 수 있고, 여행 및 최대 50명까지의 모임 등이 허용된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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