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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흑인 사망 항의 시위 격화

50여 년만의 주 방위군 소집•배치

경찰과 대치 중인 미네소타 흑인 사망 분노 시위대 [AP=연합뉴스]

경찰과 대치 중인 미네소타 흑인 사망 분노 시위대 [AP=연합뉴스]

미네소타 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5일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후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항의 시위가 연일 격화되는 가운데 주 방위군 500명이 29일 주요 지역에 배치됐다.

경찰은 사건 후 관련 경찰 4명을 파면했지만, 수천 명의 시위대는 정의를 요구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항의 시위가 방화, 약탈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 방위군을 소집해 29일 은행, 약국, 식품점 등 주요 현장에 배치했다.

주 방위군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임무는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을 보존하며 평화적인 시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왈즈 주지사는 "사법 시스템부터 경찰과 커뮤니티의 관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수립하고 미니애폴리스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플로이드의 사망은 정의와 변화를 가져와야지, 더 많은 사망과 파괴로 이끌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와 마주한 ‘트윈시티’ 세인트 폴에서는 50-60명의 시위대가 타겟 매장에 난입, 물품을 약탈하는 일도 발생했다. 멜빈 카터 세인트 폴 시장은 "이번 사건의 초점은 조지 플로이드이고, 그 누구도 억울한 사망을 당하지 않게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여야 한다"며 폭력 시위 중단을 요구했다.

미네소타 주 방위군이 가장 최근 미니애폴리스에 소집된 것은 지난 2008년 공화당 전당대회(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백업(backup) 차원이었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이유로 주 방위군이 투입된 것은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가 들끓었던 1967년 여름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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