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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코로나19 복원계획 후퇴

식당•술집 매장 내 주류 판매 재금지
면도•얼굴 마사지 서비스도 다시 중단
각 가구당 방문객 5명 이하로 제한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시카고 시가 완화됐던 일부 제재를 다시 발동하고 복원 계획을 사실상 후퇴시키기로 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20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오는 24일 0시를 기해 술집과 레스토랑, 체육관, 일부 비즈니스 등에 대한 제재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Bars)•터번(Taverns)•양조장(Breweries) 등 주류 판매 업소는 실내 매장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
▶레스토랑•바 등의 한 테이블에 6명 이상 앉을 수 없다.


▶실내 피트니스(Fitness) 수업은 최대 10명까지만 가능하다.
▶면도와 얼굴 마사지 등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개인 서비스는 다시 금지된다.
▶파티 및 대규모 모임을 막기 위해 건물주 또는 주택단지 관리인들은 한 가구당 한 번에 맞을 수 있는 방문객 수가 5명을 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는 매우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하며 공중보건 시스템을 지키고 많은 목숨을 살렸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율이 조금씩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일부 제재를 다시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 능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다. 팬데믹 상황이 후퇴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사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34년간 영업해온 '거스리스 터번'(Guthrie's Tavern)은 이번 발표가 나오자 "영구적으로 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시카고 올드 크로우 스모크하우스(Old Crow Smokehouse) 소유주이자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IRA) 부회장인 샘 산체스는 "시카고 시가 복원단계 3단계로 후퇴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보건 당국은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200명을 넘어가면 복원 계획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지난 19일 기준 일주일간 시카고 시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33명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수 주 연속 감소하던 확진율이 최근 다시 올라가고 있고, 특히 18~29세 사이의 청년층의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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