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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성패트릭스데이' 축제 전격 취소

코로나19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시카고 시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St.Patrick's Day) 퍼레이드가 전격 취소됐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11일,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제가 코로나19 확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개최될 예정이던 퍼레이드와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다운타운 퍼레이드와 15일 사우스사이드 아이리쉬 퍼레이드, 노스웨스트사이드 퍼레이드가 모두 취소됐다.

라이트풋 시장은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와 함께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국자들과 함께 일정 재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아일랜드에 처음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 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기 위한 날(3월17일)로,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많은 미국•영국•캐나다 등에서도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미국내 아일랜드계 인구는 3200만 명으로, 아일랜드 인구(483만명)의 7배에 달한다.

특히 시카고는 1962년부터 매년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제기간, 시카고 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오랜 전통과 함께 "미국에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시카고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중서부는 물론 미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카고를 찾아 호텔과 레스토랑, 바 등 관련 비즈니스가 대목을 맞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일랜드 더블린과 보스턴 등이 금년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행사를 취소하고, 프리츠커 주지사가 일리노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라이트풋 시장도 이에 따른 결정을 내렸다.

한편 금융정보사이트 '월렛허브'는 앞서 발표한 "2020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미국 도시" 톱10에서 시카고를 1위로 꼽은 바 있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 네이퍼빌도 전국 톱 10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에 이은 2위는 보스턴, 3위 필라델피아, 4위 피츠버그, 5위 탬파, 6위 네이퍼빌(일리노이), 6위 뉴욕, 8위 버팔로(뉴욕), 9위 클리블랜드, 10위 시더 래피즈(아이오와) 등의 순이었다.

월렛허브는 시카고 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오랜 전통과 백파이프 행진, 퍼레이드, 다양한 행사, 수많은 아이리쉬 바 등이 시카고를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손꼽게 한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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