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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야드 필드골 나도 찰 수 있다”

Kevin Rho
Kevin Rho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1/14 20:06

구스 아일랜드 이벤트 100명 모두 실패

[트리뷴 웹 캡처]

[트리뷴 웹 캡처]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지난 6일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키커 코디 파키(26)의 필드골 실패로 패한 후 베어스 팬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당시 베어스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15대1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키커 파키가 43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키면 18-16으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프로 키커들에게 상대적으로 무난한 거리로 여겨지는 43야드 필드골 기회를 파키는 골대를 두번 맞추고 실패했다.

이에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키를 비난했고, '나도 넣을 수 있는 43야드 필드골을 실패했다"며 조롱했다.

이 같은 팬들의 반응에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주제조사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Beer Co.'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루 종일 TV만 보면서, 파키를 욕하는 당신들이 파키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43야드 거리를 성공시키는 그 누구에게라도 내년 NFL 시즌 중 아무 경기나 2장의 무료 티켓과 비행기표, 숙박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선착순 100명에게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한 구스 아일랜드 시카고 공장 앞에는 12일 오전 6시반부터 도전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오전 9시반께 100명을 모두 채웠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팬들의 도전에는 변수가 있었다. 눈이 내린 것이다. 고등학교 때 풋볼 키커로 경험이 있는 사람부터 얼떨결에 친구를 따라온 참가자까지 100명이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구스 아일랜드측은 43야드를 성공하는 사람에겐 NFL 기록인 65야드 필드골을 찰 기회까지 줘 성공하면 2019 수퍼보울 티켓 두장을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단 한명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이벤트는 끝났다.

구스 아일랜드측은 파키가 지정한 루리 어린이 병원(Lurie Children's Hospital)에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했던 도전자들은 "파키의 역할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됐다", "눈 때문에 미끌어져 놓쳤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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