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 북한의 ‘말(言)’ 전쟁 어떻게 대처하나

트리뷴 사설, 공고한 입장 중요

트리뷴지가 연일 한국과 미국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처하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트리뷴은 2일자 사설 ‘북한의 말 전쟁’에서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 대해 극렬한 말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사설은 북한이 최근 핵폭탄으로 미국 영토를 공격하고 평양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미 제국주의자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문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은 F-22 전투기를 한반도에 보냈고 한국 정부도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 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트리뷴 사설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거나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같이 외부 세계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계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해결책은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사설은 아울러 오바마 행정부가 지금까지는 대북정책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고 현재 상황이 단순한 고함으로만 그쳐야 한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투명하면서도 신중하고 공고한 대북정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춘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