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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델타여객기 비상 착륙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01/21 15:53

항공사 “엔진 화재 아닌 정비 문제”

승객 300여명을 태운 디트로이트발 인천행 델타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비상착륙 한 일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오후 2시 45분(현지시간) 출발 예정보다 5시간 늦게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을 출발한 델타 여객기는 이륙한 지 3시간 뒤 왼쪽 날개쪽 엔진에 문제가 생겨 캐나다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회항, 다른 여객기로 바꾼 뒤 도착 예정시간보다 22시간 늦은 20일 오전 5시 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박소정(23) 씨는 2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륙하고 3시간 뒤 탄 냄새가 났고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날개쪽에 앉아있던 한 승객이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너무 놀라 온몸이 떨렸고 승무원들도 당황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알아보겠다는 말 만하고 그렇게 4시간을 더 운항해 미네소타 공항에 도착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씨의 언니 박소연(25) 씨도 “동생이 무사히 집에 도착해 감사하다”며 “동생을 보낸 후 델타 항공 추적기에서 캐나다를 지나가는 여객기 상태를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비상착륙한 뒤 걸려온 동생의 전화에 애써 담담한 척했지만 전화를 끊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델타의 미흡한 대처와 태도에 화가 난다”며 “캐나다에 비상착륙 한다는 기내 방송과 달리 미네소타 주로 다시 돌아온 점, 미네소타에서 인천까지 운항하겠다던 DL 9890 여객기가 아닌 159A 여객기로 운행한 점 등 설명할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델타 측의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델타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21일 “여객기 엔진 문제로 비상착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엔진에 불이 난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어 자세한 이야기는 해줄 수 없다.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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