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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정서 발달, 미술교육이 중요한 역할 차지”

KD 문화센터 박혜근 강사 인물 인터뷰

KD 문화센터에서 아동 미술과 성인 취미반을 이끌고 있는 박혜근 강사는 캔사스 주립대학교 미대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 로체스터 인스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미술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 석사 학위로  졸업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helenartaustin>

KD 문화센터에서 아동 미술과 성인 취미반을 이끌고 있는 박혜근 강사는 캔사스 주립대학교 미대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 로체스터 인스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미술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 석사 학위로 졸업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helenartaustin>

주입식, 암기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기를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자녀의 발달을 위해 최근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것이 바로 미술교육이다. 미술교육은 놀이처럼 접근하지만 재미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 줌으로써 학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걸음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재미를 넘어 미술 교육의 효과로는 인지 발달, 뇌 발달, 창의성 및 정서 발달, 신체 발달 등으로 다양하다. 아동 미술 교육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있는 한인들을 위해 현재 중앙일보 KD 문화센터에서 아동 미술과 성인 취미반을 이끌고 있는 박혜근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1996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 University of Kansas 미대에서 서양화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미술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리고 작년 2018년 여름 남편 직장을 따라 어스틴으로 이사온 후 이곳에서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한국 천안 나사렛대학교 및 여러 장소에서 미술 강의를 바탕으로 10년 넘게 아동 미술반, 입시반, 성인 취미반을 지도 중입니다.
지난 2017년노스캐롤라이나 Halle Cultural Arts Center에서 학생들과 같이 그룹전을 여는 등 매년 개인전, 그룹전 등 전시회와 여러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Q. 아동 미술 교육의 효과는?

먼저 사회성 향상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미술 재료나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활동은 사회성을 높여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동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자아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뿐 만 아니라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표현하고 타인과 구별되는 점을 인식하면서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성 발달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미술활동의 매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 결과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정서발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미술 활동으로 자신의 감정과정서를 표현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정서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지각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지각이라 함은 단순히 시각을 통해 정확하게 보는 능력이 아니라, 눈으로 받아들이는 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과거 경험과 다른 감각정보를 시각정보와 연관시키는 과정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지각 능력에 따라, 학습능력이 크게 좌우됩니다. 이러한 시지각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미술입니다.

Q. 미술 교육에 있어 어떠한 점에 주안점을 두시나요?

학생에게 그림 기술을 전수하며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미술교육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학생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잠재력을 찾아주는 것이 진정한 미술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미술 교육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아이들의 성향부터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은 표현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자라온 배경이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표현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 미술 교육에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작년 12학년이 되던 조용한 여학생과 어머님이 저를 찾아 오셨었는데 17-18년동안 모범생으로 살던 딸이 12학년이 되던 날, 미술 전공을 하고 싶다고 폭탄 선언 했지 뭡니까. 알고 보니 GPA 4.0에 SAT 점수 만점으로 정말 공부만 하던 아이 였어요.
저는 제가 지도하는 학생을 가장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은 욕심도 들어서 바로 입시 준비를 했습니다. 한 번도 미술의 기초나 테크닉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던 학생이었기에 여러 방법으로 지도를 했었을 때 나온 그 아이의 작품은 틀에 정형화되어 있지 않지만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아크릴 페인트, 오일 크레용, 파스텔 등 한번도 써보지 않은 재료 들을 소개 했을 때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학생을 지도를 할 때, 학생의 노력 자세 여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믿고 입학 원서와 학교 선정과 전공 선택까지 맡겨 주셔서 그 학생이 좋은 학교의 합격증과 장학금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Q. 부모님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이에게 미술교육을 할 때, 아이의 흥미 여부를 우선으로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미적으로 다양한 것을 접하도록 위에서 행한 일들이 모두 아이의 미술적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 관찰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올바른 아동 미술교육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현대 미술 교육학자인 로웬펠드의 아동미술교육 방법에 따르면, 먼저 아동미술교육은 동기부여, 재료, 주제, 등이 발달단계에 알맞아야 합니다. 또 무작정 베끼거나 본뜨기, 색칠하기 보다는 직접 창의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미술 작품에서 결과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여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이의 활동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떨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하고 싶은 활동의 예시를 주고 선택하게 하여,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상상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선택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금하고 아이가 온전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리 =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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