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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S “동물 구출에 성공했으나 수용 공간 부족하다”

AHS 허리케인 베리(Barry) 상륙 피해 74마리 동물 구출 성공
보호소 수용 능력 한계치, 입양자 모집 “인생의 위로와 동반자”

뉴올리언스에서 74마리의 동물을 받아 드린 AHS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달았다.

뉴올리언스에서 74마리의 동물을 받아 드린 AHS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달았다.

The Austin Humane Society(이하 AHS)가 열대성 저기압 허리케인 '베리'(Barry) 상륙에 앞서 루이지애나 동물 보호소에서 동물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수용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AHS의 4명의 직원은 뉴올리언스의 Jefferson Parish Animal Shelter에서 고양이 41마리와 강아지 33마리를 트레일러에 실어 어스틴으로 지난 17일(수) 돌아왔다.

AHS가 다른 지역에서 자연 재해에 대비해 동물을 구출해 온 적은 처음이 아니다. AHS은 지금껏 허리케인 하비(Harvey),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와 화재를 포함한 수많은 비상 사태 때 마다 동물들을 구출하는 작업을 해왔다.

AHS 관계자들은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 재해가 일어난 후에는 많은 동물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자연 재해가 지역을 휩쓰는 당시 보호소로 들어오는 동물의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AHS는 그 일에 대비해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에서 74마리의 동물을 받아 드린 AHS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 달았다.



AHS는 “우리 보호소는 현재 꽉 찬 상태고 우리의 인력을 총 동원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동물들을 입양할 이들을 찾고 있다”며 입양 보호자들을 구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AHS 입양은 중성화 수술, 홈어게인(HomeAgain) 마이크로칩 삽입, 광견병 예방 접종을 포함한 각종 백신등을 다 완료한 상태로 입양이 이루어진다. 동물 의료 비용 면에서 부담을 느꼈던 한인들에게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인생의 위로와 동반자가 되어줄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AHS는 124 W. Anderson Lane에 위치해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후 12시 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2시 부터 오후 5 시까지 운영 중이다.

▨ 반려견 동반 대피=현재 미국 내 30개 이상의 주 정부가 재난 발생 시 동물의 대피와 구조 및 보호를 제공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동물 대피 및 보호 제공 법과 계획에는 봉사 동물은 물론이고, 반려 동물과 농장 동물들도 대상으로 포함된다.

지난 2005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도 반려동물의 대피소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반려 동물을 두고 대피하라는 구조대원들의 권유에 주민들은 주저하는 일이 실제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 언론과 통계를 살펴봐도 반려 동물 때문에 대피를 포기했던 사람 중에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그 이후 2006년 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피를 거부한 사람들 가운데 무려 44%가 '반려 동물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대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05년에는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미국 내 ‘PETS Act(반려 동물 대피와 이동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법에 따라 연방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려는 지방 정부들은 재난 대응 계획에 반드시 동물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른바 '동반피난'이라고 하는 반려 동물의 출입이 가능한 대피소(animal-friendly shelter)도 대폭 늘었다.

또한, 동반 피난이 불가피하게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물보호 담당관을 포함한 현장 인력'이 가까운 시 보호소나 따로 마련된 동물 전용 대피소로 반려 동물을 안전하게 인계하고 추후에 주인과 함께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러 자연 재해를 겪으며 반려 동물 때문에 대피를 거부한 사람들로 인해 '가족' 또는 '공동체' 단위 재난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난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안전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이 미국 내 더 공고해졌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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