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힐 식수 오염 경고 “라듐 기준치 초과” 늦장 대응
라듐(Radium) 기준치 초과 … 장기 섭취 경우 암 발생 및 인체 장기 손상 문제 일으켜
리버티 힐 시는 라듐 기준치 초과 내용을 주민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리버티 힐 주민들은 “해당 시에게 공개 사과하고 역학조사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지역 주민 마이클 헬버그(Michael Helbing)는 “지난 26일(금) 공문을 받은 후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돼 시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원한다. 우리는 정말 혼란스럽다. 이 공문이 무엇을 뜻 하는지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라듐 226나 228이 최대 오염허용기준(EPA 기준)을 초과한 물을 다년간 마시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질 수 있다.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이나 제안치를 약간 넘는 자연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물을 마시더라도 건강에 바로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간 물을 섭취하게 될 경우 신장 등 인체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식수 오염 공문에는 현재 비상 사태가 아니며 수돗물을 대체할 필요도 없다고 쓰여있다. 이어 501 Loop 332에 위치한 오염된 우물은 현재 폐쇄 중이며 라듐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리버티 힐 시는 라듐 기준치 초과 검출 이유에 대해 지하수와 암석에서 자연 발생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티 힐 시의 대변인은 해당 시는 라듐 검사를 일년에 4번 검사하는데 이번 라듐 기준치 초과는 올해 1분기 때 발생했고 오염된 우물을 즉시 폐쇄 했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염된 우물은 시에서 가장 오래된 우물이며 시 관계자들이 이 우물을 교체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이 같은 답변에도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리버티 힐 주민들은 지난 6월에는 수도 장치 고장으로 인해 몇 주간 끓인 물 사용 경고문을 고지 받았고 또 시가 올해 초 폐수 유출 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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