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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칼럼>다른 사람의 복이 더 커 보일 때

열방침례교회 이대열 목사

1984년에 밀로스 포먼 감독이 만든 영화 “아마데우스”는 천재적인 재능은 있지만 오만하고 경박스런 모짜르트에게 내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안토니오 살리에르 (1750 - 1825)가 그를 질투한 끝에 살해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리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습니다.모짜르트의 천재적 재능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살리에르가 한 독백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신이시여, 왜 제게 열정만 주시고 재능은 주지 않으셨나이까?...'

살리에르가 고민하는 내용은 모짜르트는 탕자와 같은 인물인데 왜 하나님은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을 주고 나같이 경건한 사람에게는 그러한 재능을 주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좌절에 찬 인상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살리에르는 이러한 좌절과 시기 때문에 모짜르트를 죽이고 정신병자가 됩니다. 그러나 과연 살리에르의 좌절과 시기는 정당한 것이었습니까?

그는 자기가 이미 누리고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은 인정하지 못하였으며 다른 사람의 복만을 더 크게 보았습니다. 살리에르는 당시에 가장 성공한 음악가중에 하나였습니다. 1770년대에는 살리에르의 오페라가 여러 곡 부르크극장에서 상연되었고, 1774년, 살리에리는 가스만의 뒤를 이어 궁정작곡가 겸 궁정가극장 감독이 되었습니다. 1788년에는 궁정악장이 되었고, 이 직위에 36년간을 머물렀습니다.

살리에르의 오페라는 이탈리아와 파리에서 여러 차례나 성공을 거두었는데, 파리에서는 살리에르의 친구이며 후원자이기도 했던 글룩의 작품을 답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음악이 걷던 경향에 동조할 수 없었던 살리에리는 1804년 이후 대작의 작곡을 단념했지만, 변함없이 빈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교사로서도 많은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의 제자로는 베토벤, 슈베르트, 후멜, 그리고 리스트가 있습니다. 이정도 경력이면 만족할 만도 할 텐데 살리에르는 천재가 되고 일등이 되고자하는 욕망 때문에 모차르트도 죽이고 결국 정신병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리에르의 독백에 많은 동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동감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 자신도 세상에서 요구하는 행복의 조건을 좇아가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경쟁에서 승리함으로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서 충분히 경험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평범함 속에서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떠난 수많은 탕자들이 세상 속에서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성도가 하나님의 집에서 누리는 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성도가 누리는 복은 무엇입니까?: “아버지가 이르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1절).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현재적으로 받은 사람이고 영원히 받을 상속자들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롬 8:17). 부와 명예와 건강에 비견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부요함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묵상하고 일상 속에서 그 나라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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