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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목회로 새로운 50년 역사 써나갈 것”

<중앙피플>창립 50주년 맞은 달라스 연합교회 김상태 목사

달라스 한인교회 역사의 산 증인인 달라스 연합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6년 광복절에 유학생과 몇몇 가정이 모여 만든 신앙공동체가 반세기의 뿌리깊은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려는 것이다.
새로운 50년 역사 만들기의 중심에서 교회 기틀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연합교회 김상태 담임목사(사진)를 만나 그의 목회철학 및 사역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 목사는 지난해 9월 연합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돼 1년여간 교회 새로운 기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담임목사 취임 1년이 돼가는데 소감은
신혼기간이 지난 것 같다. 사랑하기 위한 관계로 만났지만 처음이라 낯설고 서툰 부분들을 함께 맞춰나간 기간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성도들의 따뜻한 배려와 애정으로 별 무리 없이 적응했다.

-창립50주년 맞은 교회 분위기가 궁금하다
5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뿌리깊은 전통이 있는 교회다. 감사하고 귀한 것들이 많지만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새 변화를 원하는 요구들이 성도들간에 많다. 대부분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서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긍정적 생각들이다. 이에 반해 리더십인 담임목사의 잦은 변화로 인해 좀 더 신중하기를 원하는 의견들도 있다. 다 맞는 생각들이다. 담임목사로서 이런 의견들을 잘 수렴해서 균형있는 목회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뭣보다 예배가 바뀌었다. 전에는 교독문을 읽는 등 과거 예배 형식들이 남아 있었다면, 예배 순서들을 조금 컴팩트하게 만들고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늘렸다.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열정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예배 스타일로 만들어가고 있다. 당회 장로님들과의 제자훈련과 장차 리더십이 될 장년층들과의 제자훈련모임을 따로 운영함으로써 교회 사역의 주역들이 될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9월부터는 사역자 제자훈련이 생길 것이다.

-목사님이 생각하는 제자훈련이란
제자훈련은 방법론이 아니라 내 목회의 철학이요 사역의 중심이다. 사람들이 처음 교회 올 땐 ‘군중’이지만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과정(훈련)을 거치면 ‘제자’가 된다. 내가 원하는 교회가 바로 모든 성도의 제자화이다. 이런 성도들이 교회 리더가 돼야 한다. 제자훈련의 모델교회인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지난 8년간 훈련 받고 경험한 사역을 우리 교회의 여건과 맞춰서 펼쳐나갈 생각이다.

-앞으로의 사역방향에 대해 알려달라
우선 나 자신이 영성있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사역의 첫번째라 생각한다. 지금 내게 주어진 사역의 관건은 성도들간에 내재된 새 변화에 대한 기대들을 어떻게 영적으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다. 하나님과 성도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 예배와 훈련, 교제, 봉사, 선교 등 5대 사역의 축을 기반으로 사역의 기틀을 만들어나고 있다. 사역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승부다.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내딛으면서 나중에 끝마무리를 잘 한 목사라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인정받기를 소망한다.

-창립기념 특별 부흥회 강사를 소개하자면
남가주 사랑의교회 담임인 노창수 목사를 초청했다. 목사님 본인이 1.5세라서 이민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다. 이민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실하게 사역해오신 목사며, 특히 DTS(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할 때 지역교회 주일학교 전도사로 사역한 적이 있어 달라스와도 인연이 깊다. 이민교회 성도들에게 영성있는 말씀을 전해주실 거라 믿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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