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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다운타운에 펼쳐진 ‘한국의 멋과 한류의 물결’

‘제 9회 휴스턴 코리안 페스티벌’ 역대 최대 인파 대성황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지난 21일 토요일 휴스턴 다운타운 디스커버리 그린에서 KASH (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가 주최한 ‘제 9회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가 열렸다.
‘2017 KOREAN FESTIVAL’은 휴스턴 한인 1.5~2세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휴스턴에서 단일민족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행사규모와 인지도,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휴스턴=이덕용 기자>


작년보다 더 많은 4만여명 관객 참가, 역대 최대



행사 당일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주춤한 것 같은 날씨는 하리케인 하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휴스턴인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듯 최근의 그 어느 날보다 화창했으며, 가을하늘 아래 한국의 전통문화와 K-Pop 등 한류문화, 한식을 휴스턴 사회에 알리는 주요 행사로서 ‘한국의 멋과 맛, 풍류’가 흘러 넘치는 ‘2017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은 한국의 5일 장터와 마당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는 문화광장을 방불케 했다.

‘디스커버리 그린의 한국가정축제’를 주제로 열린 ‘2017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는 오전 11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여개의 한국문화행사 공연프로그램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졌으며, 무대 앞쪽의 잔스(Jones lawn) 잔디밭에서는 16곳의 한국음식 판매부스와 18개의 각종 전시 부스 등 총 34개의 푸드밴더와 쇼핑 과 행사진행 부스들이 행사장을 찾은 4만여명의 축제인파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국전통 공연과 한류의 물결, 김치 빨리 먹기대회도 열려

행사장인 디스커버리 그린의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2017년 휴스턴 코리안 페스티벌’ 공연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무용을 펼치는 한인농악단과 무용단, 휴스턴 지역의 로컬 밴드, 어스틴에서 참가한 재즈밴드를 비롯한 공연팀, 월드투어중에 휴스턴을 방문한 재키사이클 월드쇼팀, 행사중간에 K-Pop을 좋아하는 젊은이 들이 모여 이루어진 플래쉬몹 행사들로 구성되어 시종일관 활기차고 열띤 무대가 펼쳐졌다.

휴스턴 한인농악대의 전통농악공연인 ‘길놀이 풍물’을 시작으로, 라이스대학 ‘우리사물놀이’팀의 공연, ‘화랑태권도’ 시범단 공연, ‘국술원’의 국술시범, 류명순씨의 가야금연주 및 이연화 무용단의 진주검무, 부채춤, 김구자 무용단 등이 출연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소리, 의상, 악기, 무용, 무예 등을 15분~30분 간격으로 공연했다.

특히, 휴스턴 한인농악단의 ‘길놀이’ 공연이 끝나고 등단한 ‘재키사이클 월드쇼팀 아폴로’는 2000년 창단한 세계 최초의 전문인도어 사이클체조 갈라쇼 팀으로 월드투어 중에 ‘휴스턴 코리언페스티벌’에 참가, 흥겨운 음악과 실내에서 상체제조와 함께하는 사이클 운동프로그램을 박진감 있게 선보여 참석한 한인동포 및 외국인들의 열렬한 박수와 호응을 받기도 했다.


K-Pop과 한류의 물결이 이어진 K-Pop 플레쉬몹

각종 공연의 숨을 돌리는 휴식 시간중인 오후 4시부터는 K-Pop에 열광하는 수십여명의 휴스턴 젊은이들이 DJ Kidstylerz(Jeff Chen)이 들려주는 K-Pop음악 (빅뱅이나 블랙핑크 등 한국의 유명 아이돌그룹의 연주)에 맞춰 플레쉬몹 공연을 펼쳤다.

이들 플레쉬몹 참가자들은 서로가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휴대전화 및 전자메일로 연락을 취해 ‘2017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하여 짧은 시간 동안 행사장에서 연주되는 K-Pop음악에 맞춰 댄스공연을 펼치고 제각기 흩어지는 K-Pop 플레쉬몹을 선보여 참가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메인 무대 앞에 준비된 ‘김치빨리먹기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2명의 참가자가 김치빨리먹기 대회를 펼쳐 휴스턴에 거주하는 코리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 씨는 “김치가 무척 매웠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김치!!! Good!”이라고 감탄의 환호성을 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후 5시 이후의 저녁무대에서는 한국의 전통민요를 연주하는 재즈밴드 ‘노리’의 공연, 힙합가수 J.U(Stephen Jung)이 공연에 참가했으며, 이후 디스커버리 그린의 황혼 빛이 비치는 오후 6시 이후의 저녁무대에는 유투브에서 떠오르고 있는 보컬리스트인 프리스카(PRISKA)와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입양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을 발표하고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활동중인 힙합 아티스트 댄 aka 댄(DANakaDAN)이 관객들과 함께하는 멋진 공연으로 ‘2017휴스턴 코리안 페스티벌’의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다양한 먹을거리 한식 음식부스와 한류 상품들 전시

디스커버리 그린 바로 옆 잔스 잔디밭에서는 16개의 음식부스들과 18개의 각종 홍보전시 부스들이 설치되어 축제장을 찾아온 수 많은 인파들에게 또다른 한인축제의 매력인 먹을거리인 한식과 화장품 등의 한류상품을 전시하고 판매 제공하기도 했다.

휴스턴 한인축제의 단골 대표식당으로 이미 많은 외국인 한식 애호가들을 고정팬으로 확보하고 있는 ‘김치카페’ 레스토랑을 비롯해 ‘줌마식당’, ‘꽃돼지 식당’, 한국양념치킨을 판매하는 ‘후다닥’식당 등이 한식의 대표메뉴인 갈비와 불고기, 치킨 등을 선보였다.

이외 한국축제에 참가한 한인단체들인 ‘한미장학재단’(KASF)및 ‘오성전통문화원’, ’한인천주교회’, 등이 일일식당 팀을 앞세워 다양한 축제용 먹거리 메뉴를 제공했으며, ‘한나래예술단이 한복입고 사진찍기 부스’를 설치하는 등 한류를 대표하는 각종 화장품과 한국상품, 한복사진찍기 부스 등을 제공해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최근의 세태를 반영하듯 축제에 참가한 젊은층들은 축제뿐만 아니라 각종 부스에 전시된 '한류' 관련 제품 및 K-Pop 스타들의 브로마이드나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상품구매를 하는 등 큰 호응을 나태냈다.


한국전통놀이문화 안내하는 ‘키즈존’ 인기

일반 전시부스로 축제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아이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키즈존(Kids Zone)’였다. 그 곳에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한국전통 놀이문화 중의 하나인 ‘윷놀이','공기놀이', ’종이접기’를 경험하는 체험코너와 함께 아이들에게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공간이 마련됐다.

그 옆에서는 그림 색칠하기, 그리고 아이들의 얼굴 캐릭커쳐와 인기만화 주인공을 그려주는 ‘얼굴 페인팅 행사’등의 다양한 놀이와 현장교육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돼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한 휴스턴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휴스턴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왔다는 한인동포 이재웅 씨는 “오늘 다운타운에서 운동경기 등 많은 행사가 있는데도, 코리안 페스티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줄을 몰랐다. 축제장에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고 한인들도 많아서 꼭 한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 온 느낌이다. 달라스, 아틀란타 등에서도 한국축제가 있지만 이곳 휴스턴처럼 젊은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행사는 없는 것 같다.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디스커버리 그린 공원에는 ‘2017한국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적인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이벤트' 들이 풍성하게 펼쳐져, 휴스턴에 ‘한국동포들과 한국의 멋’을 맘껏 알린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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