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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폭풍, 북텍사스 ‘급습’  캐롤튼 집중 투하

6일(수) 새벽, 짧은 시간 북텍사스 일대 쏟아져
야구공 만한 우박, 시설 및 차량 타격

지난 6일(수) 새벽 북텍사스를 급습한 우박 폭풍으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우박은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캐롤튼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한인 피해도 상당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 콜린 카운티, 덴튼 카운티, 태런 카운티에서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 크기는 골프공 만한 크기에서 야구공 만한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한인들은 새벽에 쏟아진 우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으로 인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박이 가장 많이 쏟아진 도시는 캐롤튼이다. 그 외 프리스코, 율레스, 어빙, 코펠, 프라스퍼, 오브리(Aubrey), 콜로니 등에서도 우박이 쏟아졌다. 캐롤튼의 한 뷰익(Buick) 자동차 딜러는 주차장에 있던 차량의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붕이 없는 곳에 자동차를 주차해뒀던 시민들도 차량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김귀보 목사는 미니밴 차량 앞 유리가 깨지고, 뒷유리가 산산조각난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지난 수요일 새벽의 상황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캐롤튼 경찰국에 따르면 캐롤튼에서 우박이 집중적으로 내린 곳은 히브론 파크웨이(Hebron Parkway)와 SH121 교차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펠에 거주하는 브랜디 라파엘(Brandi Rafael)이라는 이름의 한 시민은 CBS11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이 우리게 돌을 던지는 듯한 소리였다”며 지난 수요일 새벽의 상황을 설명했다.

우박 피해로 자동차 바디샵, 루핑 업체, 보험사들이 분주해졌다. 텍사스 보험 협의회(Insurance Council of Texas)는 이번 우박으로 2만여 개의 시설과 2만 5천여 대의 차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텍사스 보험 협의회는 이번 우박으로 건물 및 차량 소유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4억 2천 5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폭풍 피해 분석가인 브라이언 우드(Bryan Wood) 씨의 트윗을 인용해 이번 우박으로 인한 총 피해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만약 이 같은 추정이 현실화 된다면 이번 우박은 지난 5년간 북텍사스 지역에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다섯 번째 우박 폭풍으로 기록된다.

텍사스 보험 협의회 마크 헤나(Mark Hanna) 대변인은 우박이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쏟아진 게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박 피해자들을 타깃으로 한 범죄 및 엉터리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주의도 요망되고 있다. 헤나 대변인은 “이런 우박 피해가 있을 때는 항상 피해자들을 타깃으로 부당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픽업 트럭에 사다리 하나 싣고 와서 지붕을 수리해주겠다는 사람은 절대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동차 바디샵은 수요일 날이 밝으면서 붐비기 시작했다. 일부 바디샵은 밀려오는 고객을 감당할 수 없어 고객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달라스에서 우박 피해 차량 전문 수리점을 운영하는 잭 더피(Jack Duffie) 씨는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균 수리비가 6,000 달러에 이르는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품을 교체하거나 페인트를 다시 칠해야 하는 상황으로 갈 경우 수리비 견적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더피 씨는 전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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