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 김수환 추기경 정신 실천, 한인 동포사회 화합”

‘제14회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 성황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 달라스 한국학교에 3,000 달러 후원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주임신부 김영관 도미니코)이 올해도 변함없이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김택완)에 한인 2세 교육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실천했다.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은 지난 14일(토) 코요테릿지 골프코스에서 ‘제14회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를 열고, 이 대회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달라스 한국학교에 3,000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감사,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대회 참가비 외에도 별도의 후원금을 제공하며 달라스 한국학교 한인 2세들의 교육를 지원하고,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실천했다.

대회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우천 관계로 대회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지만, 대회 개막부터 폐회까지 흐렸지만 오히려 골프를 즐기기에 적합한 날씨가 지속됐다.



다수의 한인 업체, 기관, 단체, 그리고 개인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부, 일반부, 시니어부, 여성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40가지가 넘는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이날 대회 참석자 전원이 손에 크고 작은 경품을 들고 돌아갔다. 특히 경품 추첨 특등 1명에게는 1,000 달러의 현금이 주어졌다.
시상식을 겸한 만찬에서 김영관 주임신부는 달라스 한국학교 김택완 이사장에게 3,000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택완 이사장은 “일부 가정에게는 한국학교 등록금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달라스 한국학교에 대한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의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달라스 한국학교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서 김영관 신부는 이번 대회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영관 신부는 “우리 한국사회의 어르신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 감사, 나눔의 정신’을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다시 한번 되새기자”며 “그 정신을 되새기면서 달라스 한인 동포사회가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관 신부는 올해로 대회가 14회째를 맞는다면서, 지금까지 비로 인해 대회가 취소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시상식 겸 만찬식에는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도 참석해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회장은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스승들이 있었다”며 “스승이 된 이들을 보면 ‘어른 됨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또한 어른”이라며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현대사의 큰 고비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굳건하게 잡아 주신 큰 어른이셨다. 이름 석자만으로도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걸으셨던 삶의 자취를 따르는 이번 행사가 너무나도 뜻 깊고 감사하게 여겨진다”고 축사를 이어갔다.
유 회장은 “큰 영향을 끼쳤던 추기경님의 삶처럼, 이번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동포사회의 화합과 정의로움과 배려 깊은 나눔의 원천이 되어 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는 지난 2003년 천주교 달라스 교구장 그라만 주교가 한국을 방문해 고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직접 승인을 얻어 시작된 미주 유일의 ‘추기경배’ 골프대회다.

올해까지 14회 대회를 치르면서 ‘김수환 추기경배 골프대회’는 종교 교파를 초월해 한인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장 큰 규모의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토니 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