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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덴버서 ‘통일 함성’ 외쳤다

달라스·덴버·마이애미 협의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합동 개최’ … 달라스협의회,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 연극 ‘스포트라이트’

지난 11일(목) 덴버 파인허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민주평통 달라스협의 자문위원들이 창작 연극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11일(목) 덴버 파인허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민주평통 달라스협의 자문위원들이 창작 연극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가 덴버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창작 연극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를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달라스협의회,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 그리고 마이애미협의회(회장 장익군)가 지난 11일(목) 덴버에 소재한 파인허스트 컨트리클럽에서 합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덴버협의회가 달라스협의회와 마이애미협의회를 초대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달라스협의회에서는 총 30명의 자문위원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들은 버스를 대절해 편도 16시간의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참석해 달라스협의회 자문들의 ‘열정’을 과시했다.



덴버 및 콜로라도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도 이번 행사에 초대됐다. 콜로라도주 한인회 조석산 회장, 조영석 전 회장, 문홍석 노인회장 대행, 김현주 덴버 중앙일보 사장, 한인합창단 손순희 단장, 이한원 체육회장, 국선 남부콜로라도 한인회장 등을 비롯한 여러 지역 인사들이 함께 했다.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과 제이슨 크로우 하원의원은 각각 비서관과 동영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대한 축하인사와 함께 남북 평화통일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은 지난 3월 달라스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선을 보였던 창작 연극 ‘독립의 함성, 통일의 함성으로’를 이번 행사에서 공연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은 3.1운동과 100년전 선조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목숨 바쳤던 장면을 재현하면서 “100년이 흐른 지금에는 독립운동이 통일운동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극 중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장면에서 무대와 객석이 하나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달라스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연극 공연 및 기념식에 필요한 조명과 음향기기, 그리고 전문 인력까지 자체적으로 동원해 이번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념식에서 덴버협의회 김봉전 수석부회장이 다양한 활동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본 행사에 앞서 3개 협의회는 우호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협의회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교류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박준용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의 통일강연으로 마무리됐다.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기념사가 이어졌다.

유석찬 회장은 “16시간 동안 30명이 달려왔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눈을 보았다. 덴버의 설경을 보면서 하얀 도화지 위에 하나된 대한민국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빌어 “일제 치하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독립 투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뼈 마디에 저려 온다. 독립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다. 우리에게는 100년을 이어온 독립된 대한민국을 후세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새롭게 쓰여질 역사는 통일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독립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기념사를 했다.

극승구 덴버협의회장은 “오늘 열리는 이 행사의 의미가 여타 다른 한인 행사에도 반영돼 동포사회의 위상이 격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함께 뜻을 모아 현실의 모든 모순을 고쳐가면서 대한민국과 콜로라도 한인 사회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마이애미협의회 장익군 회장은 “우리는 나라를 잃어버린 민족이 아니다. 앞으로 펼쳐질 100년을 향해 축하하자. 홍익인간 정신을 기억하자. 인본주의 정신을 살리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 미래를 위해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으로서 한미 동맹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제이슨 크로우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번영에서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코프만 전 연방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나는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 남과 북은 물리적으로 갈라져 있으나 한국인들은 갈라져 있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통일이다”고 말했다.

3개 민주평통 협의회는 기념식 다음 날인 12일(금)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합동 연수회를 열고 각 협회별 활동보고를 하는 시간을 겨졌다.

토니 채·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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