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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 ” 이양순 작가 ... 라운드 락 아트 주최 이메진 대회에서 3위 입상

아들 잃은 슬픔 딛고 일어나 사람들의 상처 위로하는 작가로 거듭

2010년부터 어스틴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이양순 작가를 만나보았다. 이 작가는 20 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미대 섬유미술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섬유를 소재로 한 염색, 직조, 테피스트리 (Tapestry), 프린팅, 텍스타일 디자인 등 폭 넓은 분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어스틴서 작품 활동은?

저는 어스틴에서 2010년부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부터 입시 준비생까지 학생들을 지도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커뮤니티 전시회를 한 것은 2016년도 Art Space라는 라운드락 시청에서 운영하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그 이후 텍사스 주립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Big Show라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여 입상(Honorable Mention)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2016년에 라운드락 라이브러리에서 김숙경 작가와 함께한 2인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행사는 코리안 스프링 페스티벌로 단오날 열렸데요. 저희 작품전 이외에 태권도 공연, 한국 성악가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한복 체험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작품을 통해 한국을 알리게 되어서 너무 뜻 깊었습니다.





이번에 라운드락 아트에서 수여 받은 상은 어떤 상인지?

전시회 이름은 Imagine입니다. 올해로 10년 째 열리고 있으며 매년 한 번씩 텍사스 지역 에 있는 아티스트들이 조소, 섬유 미술, 페인팅, 그리고 사진 등을 출품하는 전시
회 입니다. 저는 이번에 테피스트리를 바탕으로 그 위에 오브제를 첨가 한 작품을 출품하여 3등으로 입상했습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개인적으로 작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너무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아들의 1주기를 맞이하여 어떻게 아들을 기억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작품을 출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들이 평소에 미술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어서 아들이 했던 테피스트리 작품을 제 작품 위에 오브제로 붙
였습니다. 아들의 작품을 제 작품에 붙여서 작품으로 아이와 영원히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작업 했습니다. 제목은 ‘The story of...’ 입니다.



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더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싶어요. 개인전도 준비할 계획이구요. 그리고 큰 전시회에 작품도 출품할 계획입니다. 어스틴 지역에 미술에 소질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지도하고 싶구요. 그리고 미술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저의 작품을 통해서 우수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면 더 뜻깊은 일이 될 것 같아요. 지난 일 년간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작품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어요. 이번 입상을 계기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스틴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분들이 저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에 오셔서 즐기셨으면 합니다.


이양순 작가는 힘든 일을 겪으면서 더 높은 비상을 꿈꾸게 됐고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열정을 표현하는 작가, 영혼을 터치하는 작가 이양순 작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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