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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멀미 하면서 연습했죠"

공연 마친 해군 순항훈련전단
미국 공연 위해 매일 2시간씩 영어공부
19일부터는 유럽 공연 준비

18일 워싱턴DC 암드 포스 리타이어먼트홈 공연을 마친 해군 순항훈련전단 공연팀은 참전용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니 공연을 준비한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공연팀 책임자인 공보참모 장재현 소령은 "미국인 한국전 참전유공자들이 아리랑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관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서 장병들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공연팀은 지난 40일간 미국공연을 준비했다. 기본 프로그램에 미국 참전용사들이 좋아하는 올드팝송 등을 추가했다. 영어로 행사를 진행한 사회자는 배 안에서 매일 2시간씩 영어공부를 했다. 장 소령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영어를 전공한 통역관에게 발음 교정을 받으면서 연습했다"며 "미국에서 살다온 친구가 아닌데도, 오로지 연습으로 영어 사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팀은 흔들리는 배 안에서 멀미를 하면서도 공연 준비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장 소령은 "배가 흔들릴 때 연습하면 멀미도 나고 어려움이 있다"며 "답답하기도 하지만, 군인정신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프랑스로 떠나는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유럽 공연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악대장인 권영우 준위는 "프랑스와 벨기에, 독일, 영국, 포르투갈에 맞는 공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역특색에 맞춰 곡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준위는 이번 미국 공연을 통해 한미동맹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권 준위는 "우리나라를 위해 피흘린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전 당시에 한국을 잘 몰랐을텐데,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셨다. 여기와서 다리를 잃은 용사들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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