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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마켓의 리트머스 시험지…롯데 볼티모어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11/21 10:06

한인 시장보다 타인종 시장에 초점 맞췄다
인도계 고객 및 매출 비중, 전체의 50% 넘어서
인종별 상품 구성 다양화…할랄 식품 비중도 확대

롯데플라자 볼티모어 매장 전경<br>

롯데플라자 볼티모어 매장 전경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아시안 마켓은 매출 규모면에서 이미 10억 달러 시장을 넘어섰다. 이는 메릴랜드 컬럼비아에 본사를 둔 푸드 월드 트레이드 저널의 2014년 통계 조사다. 아시안 인구 팽창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시안 마켓 성장 엔진은 역시 한인 마켓이다. 강력한 시장 지배력 위에 치열한 경쟁과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마켓 중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한인 밀집지역인 하워드 카운티와 볼티모어를 연결하는 루트 40이다. 반경 5마일 안에 4개의 매장이 들어설 정도로 역동적이다. 주류 사회에서도 눈여겨 볼 정도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마켓별 차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엘리컷시티 매장은 한인 고객 위주로, 볼티모어 카운티 초입에 위치한 매장은 타인종 고객 마켓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롯데 플라자 마켓의 8번째 매장으로 문을 연 볼티모어점(지점장 이진권, 부지점장 김영주). 개장 초기에는 한인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인도와 중동, 동남아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이들 타인종 소수계가 전체 고객 비중의 50%를 넘어선 것이다.

이진권 지점장은 “지역 상권과 인구 분포 등 시장이 변하면서 마켓 내 물품 구성도 급격히 변했다”고 말했다. 롯데 플라자 내 다른 어느 매장보다도 이른바 인터내셔널 마켓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쾌적한 매장 환경
롯데 볼티모어 매장은 (구)토이자러스 공간을 이어받아 내부를 완전히 개조, 새롭게 꾸민 매장이다. 5만 5000평방피트 규모의 매장으로 널직한 쇼핑공간을 비롯해 매대 구성도 고객들의 편의에 맞게 조정했다.

쇼핑을 위한 진·출입로도 볼티모어 일원 한인 마켓 중에서는 가장 편리한 곳이다.

이진권 지점장은 “3년만에 한인 고객들이 감소하고, 타인종 고객이 주를 이루면서 지금은 실질적인 인터내셔널 마켓으로 가는 전환기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구성이 바뀌어도 다양한 인종별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상품과 친절, 한단계 높인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로서리 매장
-볼티모어점의 특징은 인도 고객들의 급증에 따라 상품 진열 매장을 이들에게 맞췄다. 인도 섹션은 그로서리 매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로서리 담당 오직현 매니저는 “인도와 파키스탄, 월남과 필리핀, 태국 등의 고객들이 찾는 상품을 잘 보이도록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섹션 강화는 카레 종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인들로서는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수십가지 카레 가루가 진열돼 있다.

롯데 플라자 마켓내 인도 상품을 총괄하는 볼티모어점 김영주 부 지점장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인도 현지의 고급 브랜드를 포함해 다채로운 상품을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곡물류 가운데 녹두와 콩 종류 등 일부 품목은 한국 제품보다도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할랄(Halal) 상품 확대
-볼티모어점 인근 커뮤니티에는 이슬람 사원을 비롯해 힌두 사원이 있다. 인도와 이슬람 고객이 늘고 있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매장에는 할랄(Halal) 식품들이 제법 자리를 잡았다.

할랄 식품은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Dhabihah)식으로 도살한 짐승의 고기와 그 고기를 가지고 만든 음식 전반을 뜻한다. 할랄이라는 말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이 있다. 할랄 방식으로 도살한 고기가 아니더라도 이슬람 율법에 하자가 없는 음식은 다 할랄 푸드로 부른다.

정육부 한정근 매니저는 “할랄 식품의 대표적인 것은 닭”이라면서 “여기에 염소와 양, 오리 등 다양한 고기와 식품들을 취급한다”고 말했다.

매장 측은 앞으로 할랄 푸드 섹션을 조금 더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생선과 채소 코너
-채소 코너 문성철 매니저는 “매장의 얼굴인 만큼 청결함에 신선함을 더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인근 파머스 마켓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볼티모어점 생선코너에는 미국 마켓처럼 다양한 생선 필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박석근 매니저는 “다른 손질 없이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구이용을 찾는 고객들에게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매장내 부대 업소로는 스시바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다양한 스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한식 전문 강남식당도 입점해 있다.
▷문의: 410-455-0505
▷매장 주소: 6600 Baltimore National Pike Store-A1, Catonsville, MD 21228
정육부 한정근 매니저가 할랄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치킨을 들어보이고 있다.<br>

정육부 한정근 매니저가 할랄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치킨을 들어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점 이진권(왼쪽) 지점장과 김영주 부지점장<br>

볼티모어점 이진권(왼쪽) 지점장과 김영주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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