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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갖고 끈기있게 도전하라”

의대 진학 전문가 폴 정 박사
학점관리·봉사·병원경험 중요…

미국의학대학협회(AAMC: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 150여 개 의과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모두 5만3000여 명, 그중 약 45%에 해당하는 2만3000여 명이 합격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진학에 성공하게 된 학생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미 전역과 한국에서 의대 지망생들의 의대 입성을 지도하는 의대 진학 전문가 폴 정 박사를 만나봤다.

“절반 가까운 비율이 합격한다는 건 준비만 철저히 잘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기도 하죠.” 폴 정 박사는 성공적인 의대 진학을 위해 준비과정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구체적인 준비 과정으로는 ‘학점관리와 올바른 봉사활동 방향, 병원에서의 경험 요령’ 등을 제시했다.

첫 번째 학점관리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프리메드 필수 과목은 A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르는 과목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높은 평균학점 유지에 실패하게 되고, 이는 곧 의대 진학 시점에서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방향으로 가겠다는 포기의 길을 선택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학점에 실패한 과목은 재수강을 하거나 주변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학점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폴 정 박사는 “특히 많은 학생이 혼자 부족한 학점을 해결하려다 3학년이 돼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대 진학에 수월하게 다가서려면 1학년 때부터 조금이라도 부족한 학점은 신경 써서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단순히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시간을 채워가는 봉사로는 남을 배려하고 의료인이 되고자하는 열정을 보여 줄 수 없다';고 말하며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즉 아프리카에 한 번 다녀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곳에서 지역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질병의 심각성을 경험하고 연구해 이러한 실상을 세상에 조금이라도 알리고자하는 열정으로 각종 데이타를 수집하고, 또 이를 활용해 논문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염두 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폴 정 박사는 “일례를 들어 최근 미국 의대는 전염병 등 공공보건에 관심이 높다”며 “이는 미국 의대가 똑똑하기만 한 의사가 아닌 치료를 할 수 있는 사명감 있는 의료인을 배출하려는 것을 말한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에서의 경험 요령은 ‘얼마만큼 알고 진정으로 경험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조언한다. 특히 성적관리 및 일반적인 활동이 인터뷰하기 위한 발판이라면 실제 인터뷰에서는 봉사활동에서의 리서치 결과나 병원에서 체득한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 등을 면밀히 살피고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폴 정 박사는 “예컨대 치매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 쉐도잉을 했다면 치매에 대한 이론적 요인과 전문 용어, 치매 환자의 특성 등에 대해서 꿰뚫고 있을 경우 의료인으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폴 정 박사는 “일반적으로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중 준비 과정에서 이미 탈락하는 학생들이 뜻밖에 많다”며 “하지만 의대 지망생 중 다소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의대 진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끈기 있게 준비하는 학생은 결국 성공하더라”고 격려했다.

한편 폴 정 박사는 아프리카 병원 및 마을과 MOU를 체결해,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봉사 활동 및 데이터 리서치·논문 발표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돕고 있다. ▷문의: vastemri@g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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