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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스케이트 선수, 당국 실수로 대회 불참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2/01 05:08

시민권 규정들어 출전 안시켜…실제는 영주권자도 가능
미국 빙상연명, 자기들 실수 인정하며 변명

버지니아의 스피드 스케이터 샐리 최(Sally Chea·15) 양 등 한인 학생 3명이 시민권이 없어 이달 22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을 못 하게 되어 파문이 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최 양 등 3명의 한인 학생 유망주가 미국 빙상연맹의 행정실수와 시민권 차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차기 올림픽 유망주가 출전하는 가장 큰 대회 중 하나다.

최 양 등 한인 학생들은 지난주 버지니아 웃브리지에서 열린 출전 자격 대회인 ‘유에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음에도 무자격 선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스케이팅 협회(ISU)는 해당 국가의 영구체류신분이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7월1일 또는 각 대회가 열리기 30일 전까지 미국 빙상연맹이 영주권 소지 대표 학생들의 출전사실을 보고하는 등 사전 작업이 필요하지만, 연맹은 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과 학부모들은 “연맹 측이 요청한 비공개 면담에서 시민권이 있어야 한다며 출전할 수 없다고 들었다”고 WP에 밝혔다. 이들은 “연맹의 행정실수와 이러한 차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WP는 “출전선수를 뽑는 대회를 다시 여는 것이 해결책이겠지만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빙상연맹의 타메라 카스텔라노 대변인은 “불행히도 이들 학생에게 시간이 맞지 않았다”며 “마음이 무척 아프겠지만,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세 명의 캐나다 국적 선수들도 있었지만, 한인 선수들만 비공개 면담 자리로 불러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물었다고 WP는 보도하고 있다. 카스텔라노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캐나다 선수들은 미리 앞서 면담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최 선수는 2012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 대회에 미국 대표로 나갔기 때문에 올해 시민권 보유 여부가 문제됐다면 더 큰 파문이 될 전망이다. ISU가 비국적 영주권자의 출전자격 신청 규정은 2006년부터 시행해 왔기 때문에 연맹이 행정실수를 했다는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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