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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1100만 불체자 시대 프린스윌리엄 이민개혁 배워야

‘불체자 단속’으로 유명한 버지니아 프린스윌리엄(PW) 카운티가 이민 개혁을 앞둔 미국의 이상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 보도했다.

 PW는 지난 2007년 불체자로 의심될 경우 경찰이 이민 신분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 나이든 노숙자나 약물에 중독된 불체자에겐 정부 혜택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불체 단속 초기 대다수가 히스패닉인 저소득층 서류 미비자들은 강경 이민 단속에 쫓기듯 카운티를 떠났다. 불체자들은 운전을 두려워하고, 길을 걸어다니거나 병원에 가는 것도 겁내 했다. 이민자들은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마구잡이식 단속에 불안해 했다. 경제 불황과 추방의 위협은 약 2000~6000명의 이민자, 심지어 합법 체류자까지 PW를 떠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집에 여러집씩 모여 살며 불법 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하는 불체자들에 질린 주민들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같은 강경책에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이민 옹호 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2008년 단속 규정은 완화됐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경우에만 이민 체류 신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포스트는 5년이 지난 지금 PW 커뮤니티는 이민자와 주민들이 조화와 융합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불체자를 포함한 이민자가 약 20%를 차지하지만 이민자 그룹의 공포는 줄어들었고, 주민들의 불만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라는 것이다. 포스트는 1100만명의 불체자를 둔 미국은 PW가 그동안 겪어온 과정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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