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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으로 신바람 일까

후원 감소에 한인업계 월드컵 마케팅도 냉랭

세월호 참사와 경기침체 여파가 가시지 않은 탓에 한인사회가 월드컵 시작에도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오후 6시부터 한국은 러시아와 첫 대결을 펼치게 돼있어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 전반 분위기가 살아날 지 주목된다.

한인사회는 한국대표팀을 위한 월드컵 응원을 통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17일 러시아전 응원을 준비하고 있는 월드컵응원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올해처럼 가라앉은 분위기는 처음”이라며 “후원업체도 예전에 비해 줄었고 썰렁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4년 전에 2000장이나 후원을 받았던 월드컵 응원 티셔츠는 올해에는 10%인 200장에 불과했다.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칠 때 사용하던 풍선막대기의 후원은 이번에는 아예 종적을 감췄다.

 한인업계도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16일 애난데일의 한 식당 업주는 “예전 같으면 월드컵 응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했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때는 안하기로 했다”며 “월드컵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예전에 비해 떨어진 것 같아 월드컵 시즌을 조용히 지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한인마켓도 고객들에게 응원 티셔츠를 배포하는 월드컵마케팅에 나서기는 했지만 예전같이 적극적이지는 않다.

한 마켓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가 벌어지면 맥주와 음료수 등 먹거리 판매가 증가한다”며 “아직 경기 전이기는 하지만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아 다소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허용익 워싱턴 축구협회장은 “홍명보호가 평가전에서 저조한데다 세월호 여파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대감은 역대 대표팀보다 낮지만 이번 대표팀이 막상 경기장에서는 신바람을 내서 멋진 경기를 벌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세대들에 비해 오히려 1.5세대들의 기대가 큰 경우도 있다. 페어팩스에서 태어난 대니얼 김(14)은 “아버지와 함께 유튜브에서 2002년 월드컵 응원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올해 처음으로 빨간 티셔츠를 입고 응원장을 찾아 코리아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영진 응원준비위원장은 “매년 응원장을 구하느라 고생했는데 올해에는 대형교회에서 선뜻 본당을 사용하게 해줘 놀랐다”며 “어른보다 청소년들이 응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신명나는 응원전을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샘 정 워싱턴대한체육회장은 “월드컵 응원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하나가 된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공동응원장에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와 워싱턴대한체육회, 한인축구협회, 응원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범동포응원전은 17일(화) 오후 6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문의: 703-909-9662(주 위원장) ▷주소: 15451 Lee Hwy, Centreville, VA 20121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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