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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리던 날 워싱턴 이모저모

워싱턴 한인사회는 17일 열린 한국과 러시아와의 경기에 온 눈과 귀가 쏠리는 모습이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메시야 장로교회 등 2곳에서 열린 공동응원전은 물론 온 한인사회는 들뜬 분위기 속에 한국의 선전을 돋우고 기뻐하고 아쉬워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범동포응원전에서 응원티셔츠가 단연 인기를 모았다. 경기 시작전 1시간부터 한인들이 몰리면서 티셔츠를 받기 위해 줄을 서기도. 이번 월드컵응원에서 배포된 티셔츠는 4년 전의 10%인 2000장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월드컵응원준비위원회 관계자는 4년 후 월드컵응원때에는 후원업체를 미리 선정해 응원티셔츠의 수를 1000장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날 경기가 벌어진 17일 동포사회 응원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뿐만 아니라 열린문장로교회와 한빛지구촌교회, 메시야장로교회 등 크고작은 교회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응원에 처음 참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피자를 준비하는 등 어른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기도.
 
 ○…애난데일과 센터빌 등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한 한인식당에도 응원 함성으로 들썩였다. 고려대교우회는 설악가든에서 응원전을 벌이기도. 박모씨는 범동포응원전에 갈 생각도 했지만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하고 싶어 식당을 찾았다고 겸연쩍어 하기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본당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송되던 러시아전 중계가 전반 23분쯤 잠시 끊겨 응원장이 한때 술렁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몇초 뒤 방송이 재개되자 한인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이날 범동포응원전에서는 워싱턴한인축구협회 회원들과 중앙장로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의 수고가 돋보였다. 화씨 90도대의 무더위로 달궈진 야외주차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봉사자들이 실내에서도 자리정렬을 하는 등 응원전을 위해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썼다.
 
 ○…올해 응원전의 특징은 컴퓨터와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첨단 응원 기법을 들 수 있다. 응원을 리드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응원구호와 함성 등 컴퓨터에 녹음된 음성파일. 실제 북을 치는 사람은 3명에 불과했지만 스피커로 나오는 컴퓨터 북소리는 대형 북 응원단을 연상케 했다.
 
 ○…응원온 한인들이 입은 빨간색 티셔츠로 인해 이날 응원장소는 붉은 물결을 이뤘다. 이날 배포된 응원티셔츠는 200장에 불과했지만 2002년 이후 4년마다 열린 응원전때 받았던 빨간 티셔츠를 입고온 사람들이 많았다. 8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티셔츠를 자랑하기도.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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