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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현장] “함께 그 길을 걸어갑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8/04 08:32

고 이원상 목사 남긴 사역 이뤄가는
이영자 사모

지난해 12월 소천한 고 이원상 목사의 부인 이영자 사모(사진)는 이 목사가 남긴 사역을 이루기 위해 밤낮을 잊었다.

이 사모는 밤에 출근한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병원에서 약사로 일한다. 밤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일요일에 교회에 가기 위해서다. 야간근무제를 선택하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출근하면 된다.

이 사모의 취침 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3시간 정도밖에 안 된다. 이 사모는 “밖이 밝기 때문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잔다”며 “2시간만 자도 하루 수면량의 80%가 채워진다는 말도 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퇴근 후 성경을 읽으며 기도한 뒤 농사를 짓는다. 이 사모는 “뒷마당에 파와 고추, 부추, 들깨, 호박, 가지, 오이를 심었다”며 “은퇴 선교사들에게 농사기술을 전수해 돈을 벌면서 생산의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4시 30분 잠에 들기 전까지 시간은 사람들을 만나며 고 이 목사가 남긴 사역을 하고 있다. 이 사모는 “목사님의 유언은 차세대 기도운동에 힘써달라는 것이었다”며 “목사님은 차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셨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프라션 선교회와 함께 차세대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선교회와 함께 기도센터 건립도 꿈꾸고 있다. 센터는 지역교회 건물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이 사모는 설명했다. 일반적인 교회 건물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차별화된 개념의 건물이 필요하다는 것. 안식년에 들어온 선교사와 가족이 숙식할 수 있는 시설과 지역 목회자들이 성경을 연구하며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려 한다.

이 사모는 워싱턴 한인사회에 이 목사의 생애와 목회를 담은 서적 ‘이제 우리가 그 길을 걷겠습니다’를 추천했다. 이 사모는 “한 번 책을 잡으면 밤새도록 읽게 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복음을 전하는 목사나 선교사, 교회 직분자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이원상 목사의 삶에서 배울점은 정직, 진실함이라며, 물질의 정직성, 시간의 정직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모는 “미국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정직을 핵심 가치로 두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직이 결여되면 이 나라에서 되는 것이 없다”며 “영어 못해도 꾀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은 일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우선순위는 정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모는 “사업실패 이유를 보면 정직하게 경영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수입이 적어도 진실하게 경영하면 점점 더 잘되지만, 고객 속이고 세금 보고 속이면 안 된다. 사회법을 어기는 것도 죄”라고 말했다.

이 사모는 교회 부흥을 위해선 정직함 위에 말씀과 기도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모는 “먹을 곳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가는 것처럼, 생명의 양식이 공급되는 교회에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며 “양식을 공급하는 목사는 기도를 많이 해야 하고, 성경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금은 성도의 핏값이기 때문에 귀하게 써야 한다”며 “장로들을 믿고, 당회에서 하는 일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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