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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린 2시간…”이겼다!!” 환호

<현장취재> 콜로라도주 그로서리 술판매 법안…5:1로 부결되던 날

지난 13일 저녁 8시30분 주 청사 케피탈 310호에서 숨죽이며 분과위원회 법안상정을 지켜보던 100여명의 리커스토어 업주들의 환호성이 울렸다.


주 분과위원인 버나드 쉐퍼의원이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도 맥주와 와인을 판매할 수 있게 하자는 ‘법안149’를 상정해 열린 히어링에서 6명의 분과위원이 투표를 한 가운데 1명만이 찬성을 하고 5명이 반대, 부결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히어링이 열린 주 청사의 분위기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상정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오후1시30분으로 예정됐던 시간이 갑자기 4시로 바뀌고, 결국 지연된 끝에 5시30분 히어링이 열렸다.




버나드 쉐퍼의원의 법안상정에 대한 스피치를 시작으로 시작된 히어링은 법안에 반대하는 리커스토어 업주들의 스피치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은 더해 갔다.

러브랜드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진 멕에보이씨가 “내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 근처의 그로서리에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게 되면 가게를 닫아야 하고, 100만 불에 달하는 융자 빚을 지게 된다”고 호소하며 의견을 마치자 장내에는 그녀의 의견에 동감하는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장내를 울렸다.


 한편, 계속된 반대입장 의견에는 “만약 그로서리에서 술을 판매하게 되면 미성년자에 대한 술 판매 단속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비롯해 스몰개인비즈니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견들을 내 놓았다.


찬,반 입장의 의견을 마치고 투표에 들어간 6명의 분과위원들은 5:1로 리커스토어 의 손을 들어줬다.

법안149와 함께 이날 상정된 일요일 오픈에 대한 법안82도 분과위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상원재정위원회로 법안이 넘어갔다.


한편 법안149 반대에 심혈을 다해온 콜로라도 리커협회 이성해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히어링에 참석해 주신 회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프에블로 등 먼곳에서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더욱 감사를 드린다” 며 “하지만 180개의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덴버에서 회원들의 참석이 저조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에는 1600여 곳의 리커스토어가 있으며, 지난 1933년 금지됐던 일요일 판매가 허가되면 주에서는 판매세로 인한 소득이 연간 600만 달러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2002년 이후 콜로라도와 워싱턴DC를 포함한 16개 주가 일요일 술판매를 금지해 왔으나 12개 주는 법안을 수정해 술판매를 허가하고 있다.

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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